[사용기] "군살 뺐어요"...'갤럭시 Z폴드6' 얇고 가벼워졌다

민단비 2024. 7.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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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대비 무게 14g, 접은 두께는 1.3mm 줄어
‘각진 무광’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 한 스푼
메인 화면 재질 강화해 힌지 주름 옅어져
갤럭시 Z폴드6.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 폴드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6가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폴드형은 무겁고 두꺼운 탓에 휴대성이 떨어져 인기가 없었는데, 무게와 두께가 전작보다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이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전작 폴드가 사전판매 비중이 플립의 절반이었다면, 이번엔 폴드 판매량이 더 높을 정도다. 실제로 휴대성이 크게 개선됐는지 직접 살펴봤다.

폴드6만 들었을 땐 여전히 무겁게 느껴졌으나 폴드5와 비교하니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가 확 체감됐다. 폴드6 무게는 239g으로 전작 대비 14g 줄었다. 갤럭시 S24 울트라(232g)와 비교하면 7g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최초 폴드(282g)보다는 무려 43g 줄었다.

폴드6의 접은 두께는 12.1mm로, 전작 13.4mm보다 1.3mm 얇아졌다. 펼쳤을 때 두께는 전작 전작 6.1mm보다 0.5mm 줄어든 5.6mm다.

갤럭시 Z폴드6 커버 화면. 모서리 베젤이 줄어들면서 화면 크기가 넓어졌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접었을 때 화면(커버 화면)이 넓어진 점도 호평받는 요소 중 하나다. 전작까지는 커버 화면이 좁아서 불편하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폴드6는 모서리 베젤(화면 테두리)을 줄이고, 곡선 대신 각진 화면으로 대체해 화면 너비를 넓혔다. 전작 대비 0.1인치 늘었지만 훨씬 화면 보는 것이 시원시원해졌다는 평가가 많다.

디자인도 고급스러워졌다. 겉면뿐 아니라 힌지와 베젤, 프레임 등 제품 전체를 무광 처리한 효과다. 모서리를 갤럭시 S24처럼 각진 디자인으로 바꾼 것도 세련돼 보이게 하는 데 한몫했다.

힌지 주름도 전작보다 개선됐다. 폴드5의 ‘듀얼 레일 힌지’ 구조를 똑같이 적용한 데 더해 메인 화면(펼쳤을 때 화면)의 재질을 강화하면서 주름이 확실히 옅어졌다. 일주일 동안 수시로 접고 펴기를 반복했으나 주름이 점점 짙어진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듀얼 레일 힌지는 기기를 접으면 4개의 구동축이 디스플레이를 물방울 모양으로 자연스럽게 접어주며 양쪽 화면을 빈틈없이 밀착시키는 기술이다.

갤럭시 Z폴드6. 힌지 주름이 개선됐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갤럭시 Z폴드6 측면.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접히는 정도는 전작과 비슷했다. 갤럭시 폴드는 듀얼 레일 힌지를 적용한 폴드5부터 접으면 완전히 닫힌다. 폴드5 이전 모델들은 접었을 때 힌지 부분이 약간 떠 있었다면 이후 모델들은 화면이 완전 밀착된다. 따라서 일반 바형 스마트폰처럼 한 가지의 두께만 스펙에 나온다. 펼칠 때도 폴드5와 같이 180도로 미세한 접힘 없이 활짝 열렸다.

플립6 무게는 전작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플립6 무게는 187g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단 배터리와 램 용량이 개선됐다. 램 용량은 기존 8GB에서 12GB로 늘었고,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전작보다 300mAh 커졌다. 4000mAh는 1회 충전으로 24시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폴드6·플립6는 접히는 폼팩터의 특징을 살려 AI 기능을 적용하기도 했다. 폴드6는 두 개로 분할된 화면 중 상단 화면 방향을 뒤집어서, 플립6는 기기를 90도 각도로 접은 채 상대방과 마주보며 AI 통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Z폴드6 통역 기능. 상대방이 보기 쉽게 상단 화면의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갤럭시 Z폴드6 '스케치 변환' 기능. 간단한 스케치를 그럴듯한 그림으로 변환해줬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이외에도 다양한 업무 관련 기능을 AI가 지원한다. PDF 오버레이 번역의 경우 각종 차트와 그래프가 포함된 PDF 파일을 AI가 통째로 번역한다. ‘스케치 변환’ 기능으로 사진이나 그림을 손쉽게 창작할 수도 있다. 바깥 풍경을 찍은 뒤 하늘에 새를 대충 그리면 AI가 그림을 인식해 사진에 새를 담아낸다. 메모장에서는 그림을 대충 그리고 스케치 변환 기능을 쓰면 완성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갤럭시S24에 이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AI 스마트폰인 만큼 AP는 폴드6·플립6 모두 갤럭시S24 울트라와 동일한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원활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폴드6 가격은 222만9700원부터 시작한다. 전작보다 13만2000원 비싸다. 플립6는 148만5000원부터다.

갤럭시 Z플립6.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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