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들고 놀이터서 ‘칼싸움 하자’더라”… 주민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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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한밤중에 이웃을 일본도로 살해한 남성이 과거 아파트 놀이터에 일본도를 들고나와 "칼싸움하자"며 아이들에게 접근했다는 주민 목격담이 나왔다.
지난 3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 입주민은 살인 혐의로 체포된 김모(37)씨가 전에도 일본도를 들고나와 놀이터 아이들에게 "칼싸움을 하자"며 말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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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한밤중에 이웃을 일본도로 살해한 남성이 과거 아파트 놀이터에 일본도를 들고나와 “칼싸움하자”며 아이들에게 접근했다는 주민 목격담이 나왔다.
지난 3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 입주민은 살인 혐의로 체포된 김모(37)씨가 전에도 일본도를 들고나와 놀이터 아이들에게 “칼싸움을 하자”며 말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 서부경찰서는 아파트 정문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인 남성 A씨(43)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후 11시27분쯤 잠깐 담배를 피우러 나온 A씨를 길이 120㎝의 일본도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가 산책 과정에서 A씨와 마주친 적이 있을 뿐 개인적 친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주민들은 대기업에 다니던 김씨가 지난달 직장상사와의 문제로 불미스럽게 퇴사하면서 성격이 이상해졌다고 증언했다. 최근에는 아파트 시설에서 고성을 지르거나 큰소리로 욕을 하고 다녀서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사건 발생 후 입주민들도 트라우마를 호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실 경비원은 출근하지 못했고, 참혹한 범행 현장을 목격했던 어린이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한순간 가족을 잃고 절규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JTBC ‘사건반장’에 “생때같은 아들이 죽었다”며 고통스러운 심정을 토로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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