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경영] 주력 사업·신성장 동력 ‘양손잡이 경영’ 가속
LS그룹
LS그룹이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자산을 2배로 늘리겠다는 ‘Vision 2030’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초 신년사에서 그룹의 성장을 위한 비전으로 ^제조 안정화 및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 ^미래 신사업·신시장 개척 선도 인재 확보 및 육성 ^ 경영철학 ‘LS파트너십’ 재무장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을 찾아 함께 참관한 임직원들에게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LS그룹은 지난 3월 6~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 참가해 그룹 내 계열사들이 보유한 배터리 소재, 산업용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차 전장 제품과 충전 시스템 등 미래 에너지 종합 기술을 선보였다. 2년 연속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참가한 구 회장은 최신 배터리 산업 트렌드를 직접 살펴보며 임직원들에게 “전기차 생태계에 정진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4월 말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4’ 현장을 찾아 ‘차세대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따라 LS의 주요 회사들은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LS그룹의 경우 지난해 엘앤에프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을 위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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