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차지명 투수 무너졌다 '타선 폭발' SSG!…이지영+박성한+한유섬 홈런 앞세워 11-5 쾌승→4연승 질주

유준상 기자 2024. 7. 31. 05: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2사 SSG 박성한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1-5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50승1무48패(0.510)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김광현이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으면서 시즌 7승 도전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몰아쳤고, 이지영과 한유섬도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롯데는 41승3무53패(0.436)가 됐다. 2019년 3월 28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951일 만에 선발 등판한 '2017년 1차지명' 우완투수 윤성빈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윤동희, 전준우, 빅터 레이예스가 멀티히트를 달성하고도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초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선발 라인업

-롯데: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최항(3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유격수), 선발투수 윤성빈

-SSG: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리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추신수(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 선발투수 김광현

▲경기 초반 타격전 양상, 2이닝도 못 채우고 내려간 윤성빈

원정팀 롯데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리드오프 윤동희가 안타로 출루한 뒤 김광현의 폭투 때 2루로 진루하면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고승민의 삼진 이후 타석에 선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로 2루주자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선취점을 가져갔다. 여기에 후속타자 레이예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는 2-0.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롯데 레이예스가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2사 1, 3루 SSG 박성한이 1타점 적사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도 반격에 나섰다. 최정이 1회말 2사에서 안타로 출루했고, 에레디아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으로 달려들어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2사 2루의 기회를 맞은 박성한도 1타점 적시타로 기회를 살리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한 롯데는 2이닝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선두타자 최항의 몸에 맞는 볼 이후 정보근과 박승욱이 각각 삼진과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윤동희의 안타 이후 2사 1·2루에서 김광현을 만난 고승민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스코어는 4-2.

4연승을 바라본 SSG가 다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2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베테랑 이지영이 무사 1루에서 윤성빈의 3구 직구를 잡아당겨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개시 이후 두 번째 동점. 후속타자 오태곤까지 볼넷으로 출루하자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롯데 벤치가 최이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결국 약 5년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윤성빈은 그렇게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동점으로 만족하지 않은 SSG는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최지훈의 안타 이후 정준재가 번트를 시도하다가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1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최정이 좌전 안타로 2루주자 오태곤을 홈으로 안내했다. 경기 개시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잡은 SSG는 에레디아의 우익수 뜬공 이후 2사 1·2루에서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6-4로 달아났다.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1사 만루 SSG 최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1사 롯데 고승민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김태형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은 SSG, 화력 앞세워 4연승 완성

3회초를 득점 없이 마감한 롯데는 4회초 2사 고승민의 타석 때 최정의 포구 실책으로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또 실책이 나왔다. 후속타자 전준우의 중전 안타 때 3루수 최정이 중견수 최지훈의 송구를 받지 못하면서 뒤로 흘렸다. 그 사이 1루주자 고승민이 홈까지 달려들면서 5-6으로 추격했다.

SSG도 상대 실책으로 1점을 가져왔다. 4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2루수 고승민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정준재와 최정이 각각 2루수 땅볼과 볼넷을 기록했다. 1사 1·2루에서 김강현을 상대한 에레디아가 삼진을 당했지만, 박성한의 땅볼 때 2루 승부를 택한 1루수 나승엽이 실책을 범했다. 그러면서 2루주자 최지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다시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

SSG는 5회말 박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고, 6회말 박성한의 솔로포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팀이 10-5로 앞선 8회말에는 한유섬의 솔로포까지 더해지면서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SSG가 롯데를 상대로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2사 SSG 박성한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SSG 한두솔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롯데: 윤성빈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5실점-최이준 1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김강현 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진해수 1사사구 1실점-정우준 2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박진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실점

-SSG: 김광현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4자책)-이로운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서진용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한두솔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장지훈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