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밀라노행?...SON 절친 DF, AC밀란행 임박→이적료 협상 막바지

김정현 기자 2024. 7. 3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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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30일(한국시간) AC밀란과 토트넘이 에메르송 이적료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인 에메르송 로얄이 한국 투어 중에 이적할 가능성이 생겼다. 헹선지는 이탈리아 밀라노다.

이탈리아 언론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30일(한국시간) AC밀란과 토트넘이 에메르송 이적료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내일(31일)이 토트넘과 밀란이 협상을 하는 적합한 날이 될 것이며 파울로 폰세카에게 새로운 우측 윙어를 주는 날이 될 것"이라며 "밀란과 에메르송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깝다. 토트넘과 밀란의 이적료 격차는 최대 200만유로(약 29억원)다. 밀란과 토트넘은 협상을 계속하지만, 그간 협상이 지지부진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30일(한국시간) AC밀란과 토트넘이 에메르송 이적료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어 "이적료는 1500만유로(약 224억원)에 가까울 것이다. 언제 확정될지 특정하기 어렵다. 급하지 않지만, 내일을 주목하자. 이날은 미국에서 AC밀란과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하는 날이다. 유럽에선 에메르송을 주제로 한 연락 스케줄이 잡혔다"라고 덧붙였다. 

언론은 "시간대가 이번 이야기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 AC밀란은 미국에 있지만, 조르지오 풀라니, 조프리 몬카다 등 협상단이 이탈리아에 있다. 토트넘은 반대로 현재 아시아에서 뛰고 있다. 토트넘은 31일 한국에서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메르송은 팀과 정기적으로 훈련하고 있고 빗셀고베전에선 선발로 출전했다. 그리고 AC밀란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30일(한국시간) AC밀란과 토트넘이 에메르송 이적료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언론은 마지막으로 "AC밀란에서의 에메르송은 오른쪽 측면에서 선발이 될 수 있다. 다비데 칼라브리아와 풀백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다. 그의 목표는 브라질 대표팀 복귀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표팀 경기를 치른 뒤 차출되지 못했다. 그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지 못했다. AC밀란은 분명히 그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AC밀란은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자 에메르송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칼치오 메르카토가 지난 4일 "토트넘이 로얄에 대한 2000만 파운드(약 352억원)의 이적료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라며 "양 구단의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두 구단 간 이적료 격차가 존재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밀란은 우측 수비 보강을 위해 시장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비데 칼라브리아를 대체하고 팀을 떠나는 알레산드로 플로렌지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라면서 "매튜 케시가 1번 목표였다. 하지만 더글라스 루이스가 유벤투스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애스턴 빌라가 더 이상 선수 판매를 원하지 않고 이적료도 4000만 유로(약 596억원)로 상향 조정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30일(한국시간) AC밀란과 토트넘이 에메르송 이적료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어 "그래서 최근 AC밀란은 에메르송 로얄 영입을 위해 연락을 계속 취하고 있다. 에메르송은 캐시와 비교해 밀란 이적을 선호하고 있어 더 쉬워 보인다. 그는 비야레알로부터 제안을 받아왔다. 하지만 비야레알의 프로젝트에 에메르송 로얄이 만족하지 않았고 밀란과 협상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밀란은 에이전트로부터 이적 절차를 위한 제안을 들었다. 대화는 긍정적이었고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 연봉과 계약기간에 대한 논의가 이미 오갔다. 여기에 구단 간 합의에 성공하면 세부 사항과 보너스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과 밀란의 이적료 격차가 은근히 있다. 토트넘은 적어도 2500만 유로(약 375억원) 이상을 원하고 있고 밀란은 1700만 유로(약 253억원)에 보너스를 붙여서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2000만 유로에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지만, 이해당사자 간 중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30일(한국시간) AC밀란과 토트넘이 에메르송 이적료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7월 초보다 이적료 격차를 줄인 상태이며 31일 재차 양 구단 간 협상이 진행될 때 해당 격차까지 좁히며 특정 이적료에서 합의에 이를 수 있다. 이미 선수와 밀란 간 개인 합의는 마쳤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니콜로 스키라가 4일 "에메르송이 AC밀란과 2029년까지 뛰는 내용의 계약에 개인 합의했다. 연봉은 200만 유로(약 29억원)이며 밀란과 토트넘은 이적료 부분에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남은 건 이적료 협상뿐이다. 

브라질 출신 수비수 에메르송은 지난 2021년 여름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레알 베티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고 합류했다.

당시 에메르송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유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마침, 토트넘에서 좋은 제의가 들어왔고, 바르셀로나를 돕고 싶었다. 바르셀로나 또한 내가 세계 최고의 리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30일(한국시간) AC밀란과 토트넘이 에메르송 이적료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면서도 "내가 도착했을 때 구단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들은 내게 모든 것을 설명했다. 구단을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을 이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가 육체적으로 훨씬 더 뛰어나다. 최근 좋은 선수들이 합류하고 있고 리그도 발전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 많이 발전할 수 있고, 또 그 때문에 좋은 선수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매 경기 100%를 요구한다. 바르셀로나나 베티스에 있을 때보다 토트넘에서 더 많이 훈련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위치, 기술, 공을 다루는 훈련을 많이 했다면 여기서는 신체적인 훈련을 더 많이 한다. 점점 적응하고 있다"고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에서 뛰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에메르송은 토트넘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3시즌 동안 리그 79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1-22시즌에는 리그 3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2022-2023시즌 페드로 포로가 합류한 후 주전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출전한 경기는 26경기에 불과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30일(한국시간) AC밀란과 토트넘이 에메르송 이적료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지난 시즌에는 완전히 밀렸다. 리그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본 포지션 라이트백이 아닌 센터백이나 레프트백 등 '땜빵'용으로 뛰는 경기가 많았다. 에메르송 대신 주전을 차지한 포로는 공수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오른쪽 측면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계획에서 배제된 에메르송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여겨졌다.

출전 시간을 원했던 에메르송도 적극적으로 이적을 타진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내에서 촉망받는 18세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를 영입했다. 그레이는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까지 볼 수 있어 에메르송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에메르송은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 투어에 합류해 한국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팀K리그와 경기를 치를 동안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에메르송은 한국에서 곧바로 밀라노로 넘어갈 수 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30일(한국시간) AC밀란과 토트넘이 에메르송 이적료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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