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직접 나섰다…성희롱 은폐 의혹 '전말 공개'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최근 불거진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과 관련해 메시지를 직접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민희진 대표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장문을 글과 캡처 메시지를 게재했다. 

그는 "최근 모 언론 매체를 통해 일부 편집되어 공개된 제 사적 카톡 대화 내용으로 저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고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라며 "개인 공간을 빌러 가능한한 정확한 내용과 사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는 이유에 대해 "개인이 여론을 감당하기에 한계가 있고 충분한 설명을 풀어낼 창구가 없어 투명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러한 방식을 선택하게 된 것에 양해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민희진 대표는 "이 내용을 공개하고자 마음먹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 이유가 있습니다"라며 "복잡한 인간관계의 내막을 모르는 공공에 사실을 설파하자면 맥락에 대한 이해를 위해 다양하고 방대한 내용을 공개해야 하는데, 이런 디테일을 공개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에 대한 도의적 고민이 앞섰습니다"라고 고민의 과정을 전했다.

이후 공개된 카톡 내용은 각 대화별로 1-6까지 챕터가 나누어져 있으며 부대표 A, 여직원 B, 광고주 C 등으로 표기되어 등장했다. 

대화 내용에서 민희진 대표는 사내 성희롱으로 징계를 받은 임원을 질책하고 있다. 

이후 대화 내용을 공개한 민희진 대표는 "일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B가 괴롭힘을 느꼈었다는 것이 모든 일의 도화선이 되었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저는 그간 A와 B 모두에게 진심어린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깨끗이 사과할 것은 하고 서로 앙금없는 관계로 정리되길 바랬다"며 "그리고 대화를 보셨다시피 지금까지 저희는 모두 잘 화해하고 끝난 일로 알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히 당부 드리건데, 의도된 왜곡에 휘둘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잘 모르는 일에 대해 함부로 추측하고 왈가왈부하여 또다른 가해로 이어지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민희진 대표는 "점점 더 본질과 멀어지는 괴상한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이 기이합니다"라며 "하이브와 일부 매체들은 인권에 대한 개념을 상기하시고 상식으로 돌아가 유례없는 개인에 대한 무분별하고 무자비한 비방을 멈추기 바랍니다"라고 재차 당부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민희진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