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대선 전후 7차 핵실험 가능성”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29일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 대선을 전후해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의차 일본 도쿄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은 결단만 내리면 가능하도록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새로운) 미 행정부에 대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미 대선 직전이나 이후 그런 결정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북·러 협력과 관련해 “북한은 1만2000개 컨테이너를 러시아로 보내고 있다”면서 “이는 포탄으로 치면 최대 560만 발 분량”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장관은 6월 인터뷰에선 최대 480만 발이라고 추정했는데, 최근까지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계속 건네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신 장관은 또 “러시아는 로켓뿐 아니라 북한이 원하는 재래식 무기 현대화와 관련된 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차후에 이런 기술이 북한으로 어떻게 이전되고, 실제 북한 무기 체계의 변화로 이어지는지를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 장관은 한·미·일 국방 당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와 관련해 구체적인 작전 예규(SOP)를 수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OP는 실전에서 적용할 구체적인 작전 절차를 수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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