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첫 디지털전환 부총재에 김상부
이우림 2024. 7. 31. 00:02
김상부(52·사진)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부총재에 선임됐다. 세계은행 최고위직에 한국인이 진출한 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세계은행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전환 부총재직은 세계은행이 디지털을 통해 개도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직위다. 개도국 발전에 필요한 ▶디지털·데이터 인프라 구축·제고 ▶사이버 보안 강화 ▶디지털 경제 기반 구축 등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글로벌 경쟁을 통해 선발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민간과 공공 모두에서 경력을 쌓았던 점이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40기)에 합격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신이었던 정보통신부에서 사무관 및 서기관으로 일했다. 이후 대통령실 행정관을 역임한 뒤 LG유플러스·구글 등 국내외 대표적인 디지털 기업에서 근무했다.
한국인이 세계은행 최고위급인 부총재에 진출한 건 1955년 세계은행 가입 이후 최초다. 앞서 세계은행 총재직을 역임한 김용 전 총재는 미국 국적자다. 세계은행 고위 임원단 조직도를 보면 총재 1명과 사무총장 4명, 부총재 27명으로 구성된다. 김 내정자는 오는 9월 3일부터 근무한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권력의 문지방을 넘어라” 나는 대한민국 특수부 검사다 <특수부 사람들-1> | 중앙일보
- "샤워하고 나오면 훤히 다 보인다"…女육상선수 분통, 무슨 일 | 중앙일보
- 뱃속 아이는 소리 못 듣는다…"태교는 사기" 갓종관 일침 | 중앙일보
- 머스크도 사격 김예지에 반했다…"액션 영화 캐스팅하자" | 중앙일보
- 오상욱 "이건 어따 쓰죠?"…금메달과 받은 '의문의 상자' 정체 | 중앙일보
- "서울대 가려고 새벽마다 '이것' 먹었다" 이혜성 눈물보인 이유 | 중앙일보
-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실제 여행비 비교해보니 깜짝 | 중앙일보
- 체육관도 없던 남수단의 첫 승, 그 영광 뒤엔 한국인 있었다 | 중앙일보
- 승진 후 폭군 돌변한 동료…'뇌'에서 발견된 충격 현상 | 중앙일보
- 수영 세계신기록 女선수, 올림픽 불참에도 상금 3000만원…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