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이것' 먹고 160명 구토·설사… 한 명 결국 사망

한희준 기자 2024. 7. 3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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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장어 도시락을 먹고, 160여 명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90대 여성 한 명은 사망했다.

요코하마시 게이큐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장어 도시락을 구입한 고객들이 설사·구토 등을 겪었다.

해당 가게의 직원이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당일 위생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보건 당국은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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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클립아트코리아
일본의 한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장어 도시락을 먹고, 160여 명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90대 여성 한 명은 사망했다.

요코하마시 게이큐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장어 도시락을 구입한 고객들이 설사·구토 등을 겪었다. 해당 가게의 직원이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당일 위생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보건 당국은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이다. 경미한 증상부터 중증 질환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질환을 유발한다. 흔하기까지 한데, 건강한 성인 중 30%는 코에 20%는 피부에 이미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보균자(균이 있지만 증상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에게 있던 균이 확산한다는 점이다. 코에 있던 균을 손이나 물건으로 식품이나 다른 사람의 신체 부위에 옮기는 식으로 확산된다.

가장 흔한 증상은 피부 감염이다. 모낭 내부로 침입해 모낭염과 화농을 일으킨다. 면도하거나 손톱을 깎을 때 쉽게 이차 감염을 일으키는 것도 이 균이다. 피부와 피부 아래 조직에 감염을 일으켜 화끈거리는 열감과 통증을 유발한다.

황색포도상구균이 식품으로 들어가 번식하면 장 독소를 생산한다. 이 독소가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면 위와 장에 독소가 흡수되면서 구토, 설사, 위경련, 어지러움, 발열 등이 발생한다. 보통 설사 전에 격심한 구토 증상을 겪는다.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을 막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손 씻기다. 질병관리청이 권고하는 손 씻기 방법은 총 6단계다.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 ▲손바닥을 맞댄 채 깍지 끼고 손가락 사이사이를 문지르기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르기 ▲엄지손가락으로 다른 편 손가락을 감싸고 돌리며 문지르기 ▲손가락 끝을 반대편 손바닥에 문지르기로 30초 이상 씻는 게 좋다. 30초를 세기 힘들다면 생일 축하 노래나 곰 세 마리 노래를 두 번 부르면 된다.

식품은 섭씨 10도 이하에 보관하고, 80도에서 30분간 가열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 황색 포도상구균은 10도 이하, 43도 이상에서 장 독소를 거의 생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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