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친구보다 탁구가 좋다"…5살 신유빈 방송출연 모습 화제
30일 2024 파리올림픽 탁구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신유빈(20·대한항공)이 과거 방송에 출연했던 어린 시절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9년 방영된 SBS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엔 앳된 모습의 신유빈이 출연했다. 당시 5살이던 그는 국가대표팀 감독이던 현정화로부터 강도 높은 천재 테스트를 받았다. 신유빈은 모든 미션을 가볍게 통과하는 등 실력을 뽐내며 '탁구 신동'이라고 불렸다. 신유빈은 "밥, 친구들보다 탁구가 좋다"며 어릴 적부터 남다른 탁구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때부터 신유빈은 실력을 쌓아오며 '탁구 간판'으로 성장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학생 선수를 4-0으로 완파했고, 중학교 2학년 땐 조대성(삼성생명)과 조를 이뤄 종합선수권 혼합복식에서 준우승했다. 2019년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만 14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17살에 출전한 도쿄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실력을 뽐내며 대중의 환호를 받았다. 병아리의 '삐약'하는 듯한 특유의 기합 소리로 '삐약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오른손목 피로골절로 수술을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신유빈은 도전에 나섰다.
그의 거듭된 노력 끝에 2023년 5월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전지희와 여자 복식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얻었다.
또 이날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4-0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하며 값진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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