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핸드볼, 8강행 '노란불' 켜졌다…노르웨이전 20-26 패배→조별리그 2연패 [2024 파리]

유준상 기자 2024. 7.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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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도전에 노란불이 켜졌다.

스웨덴 출신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20-26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였던 슬로베니아전에서 23-30으로 패배했고, 노르웨이전 패배로 연패를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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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과 노르웨이의 경기, 한국이 노르웨이에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8강 도전에 노란불이 켜졌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연패에 빠졌다.

스웨덴 출신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20-26으로 패배했다. 대표팀의 조별리그 성적은 1승2패가 됐다.

핸드볼 경기의 진행 방식은 전 후반 각 30분, 하프타임 15분으로, 출전 선수는 7명이다. 선수 교체는 심판에 알리지 않고 반복적으로 할 수 있으며, 골키퍼가 필드 플레이어로 교체될 수 있다. 골키퍼가 필드 플레이어로 활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자 핸드볼 종목에 참가한 팀은 총 12개 팀으로, 6개 팀씩 A조와 B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노르웨이, 독일, 슬로베니아, 스웨덴, 덴마크와 한 조에 속했다. 노르웨이는 올림픽 통산 2회(2008 베이징, 2012 런던) 금메달을 경험한 강팀으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과 노르웨이의 경기, 한국 김보은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노르웨이였다. 베로니카 크리스티안센과 노라 모에르크의 득점으로 2점을 뽑았다. 한국이 골키퍼 박새영의 선방 이후 김보은의 득점으로 따라붙자 노르웨이도 노라 모에르크, 산나 솔베르그이삭센의 연속 득점으로 4-1까지 격차를 벌렸다.

한국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노르웨이와 1점씩 주고 받은 뒤 류은희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고, 김보은이 골망을 가르면서 5-5 균형을 맞췄다.

빠른 공·수 전환을 선보인 노르웨이는 9-9에서 마리트 야콥센의 득점으로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고, 크리스티안센과 빌데 잉스타의 득점으로 12-10을 만들었다. 이후 카밀라 헤렘과 류은희가 차례로 점수를 뽑으면서 두 팀의 전반이 마무리됐다.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과 노르웨이의 경기, 한국 우빛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과 노르웨이의 경기, 한국 박새영이 상대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11-13 2점 차 열세에서 후반에 돌입한 한국은 김보은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여전히 상대의 수비에 다소 고전했다. 서서히 격차를 벌린 노르웨이는 14-13에서 연속 3득점으로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17-14에서 다시 3점을 보태면서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은 강경민의 득점으로 1점을 만회하면서 추격 의지를 발휘했으나 스티네 스코란의 득점 이후 15-21에서 전지연이 노마크 찬스에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 팀의 격차는 점점 벌어졌고, 류은희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한국은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6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과 노르웨이의 경기, 한국 우빛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조별리그에서 최소 2승을 거두는 전략을 세웠다.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다른 팀들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 독일, 슬로베니아전에서 총력전을 펼쳐 8강 진출을 노리는 시나리오를 그렸다.

일단 한국은 25일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독일전에서 23-22로 승리하면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조금 불리했던 한국이지만, 코칭스태프의 과감한 승부수와 선수들의 집중력이 승리로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였던 슬로베니아전에서 23-30으로 패배했고, 노르웨이전 패배로 연패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조별리그 성적 1승2패로 위기에 빠진 한국은 8월 1일 오후 6시 스웨덴전, 4일 오전 4시 덴마크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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