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2분기 GDP 0.3%↑…독일은 0.1%↓

오수연 2024. 7.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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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2분기 GDP가 전 분기보다 0.3% 성장한 가운데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고조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30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이날 유로존의 2분기 GDP가 전 분기보다 0.3%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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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2분기 GDP가 전 분기보다 0.3% 성장한 가운데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고조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30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2분기 GDP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1% 감소했다.

통계청은 2분기 장비와 건설 부문 투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0.4% 역성장한 독일 경제는 올해 1분기 0.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다시 하락했다.

독일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0.3%, 내년은 1.0%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같은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경기 비관론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표적 경기선행지표인 ifo 기업환경지수는 올해 1월 이후 반등하다가 5월부터 다시 3개월 연속 떨어져 7월에는 87.0을 기록했다. 클라우스 볼라베 ifo 연구소 조사 책임자는 "독일 경제는 위기에 빠져있다. 3분기는 개선에 대한 희망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이날 유로존의 2분기 GDP가 전 분기보다 0.3%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측한 0.2% 증가를 웃돈다.

유로존은 지난해 3·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기술적 경기 침체에 빠졌다.

베르트 콜린 ING 유로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23년 내내 침체된 이후 경기가 조심스럽게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최근 데이터는 유로존 경제가 회복을 가속할 것이라는 확신을 크게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인 0.8%, 프랑스 0.3%, 이탈리아 0.2% 등 주요 국가들이 1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독일의 역성장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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