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 아이는 소리 못 듣는다…"태교는 사기" 갓종관 일침
■ 추천! 더중플 -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 오늘의 ‘추천! 더중플’에선 임신과 출산에 관한 기사를 소개합니다. 아무도 낳지 않는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아이를 갖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더 건강한, 더 똑똑한 아이를 낳고 싶어 하고요. 하나가 아니라 둘을 고민하기도 합니다.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더중플 시리즈인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에서 이 고민의 답을 알려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
임신한 예비 엄마의 가장 큰 고민은 태교다. 혹시 태교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가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진 않을지, 태교를 제대로 해야 더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고위험 임산부, 다태아 분만 최고 권위자인 전종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태교는 사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엄마 때문에 태아가 잘못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태아만큼 엄마의 삶도 중요하다”고 했다.
1989년 전공의 생활을 시작, 지금까지 2만 명이 넘는 신생아와 4000명이 넘는 쌍둥이, 500명이 넘는 삼생아를 받은 그는 “임신과 출산에 관한 오해를 바로잡고 싶다”고 했다.
그가 가장 먼저 지목한 오해는 ‘태교 잘하면 똑똑한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다. 태교를 위해 책을 읽어주고,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가 하면 여행을 떠나는 임신부가 많은 건 사실이다. ‘수학의 정석’을 풀거나 영어 원서를 읽는다는 엄마도 있다. 하지만 전 교수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국내엔 태교 관련 기초 연구나 임상 연구가 거의 없다”며 “무엇보다 배 속의 아이는 엄마·아빠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부모가 태교를 위해 책을 읽어주거나 클래식 음악을 들려줘도 그 소리를 구분해서 듣지 못한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그는 “신생아도 사람의 말을 못 알아듣는데 태아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전 교수가 이토록 강하게 태교를 비판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 과학적 근거도 불명확한데 정작 엄마들에게 죄책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가 유산되거나 장애를 안고 태어나면 ‘태교를 잘못해서’라며 자책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신생아의 2~3%는 심각한 장애를 갖고 태어난다”며 “엄마가 뭘 잘못해서 그렇게 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가 바로 잡고 싶은 나머지 2개의 오해는 임신 12주까지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것과 약 먹으면 장애아를 낳는다는 것이다. 이 두 오해는 왜 사실이 아닐까?
뱃속 아이는 소리 못 듣는다…“태교는 사기” 갓종관 일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2565
■ hello! Parents가 추천하는 임신·출산에 관한 모든 것
「 ①“부부관계 다음날 오세요” 난임 명의 시험관 성공 팁
난임 시술 과정에선 남성보다 여성이 감당해야 할 것들이 더 많다. 하지만 이학천 잠실 차병원 원장은 “남편이 치료 과정에 참여하는 부부일수록 임신도 잘된다”고 말했다. 난임 치료에 있어 키맨(key man, 중요한 인물)은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란 것이다. 왜 그럴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2722
②하나 더 낳으면 행복해질까? 獨연구소가 밝힌 ‘둘째의 효용’
아이를 하나 낳았다고 출산 고민이 끝나는 건 아니다. 둘째를 낳건, 안 낳건 누구나 일정 기간 둘째를 고민하는 게 사실이다. 둘째의 효용은 뭘까? 둘째, 낳아야 할까? 개인적 경험담에 기댔던 둘째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연구와 전문가, 양육자의 목소리로 검증해 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9446
③ 더 똑똑하고 더 건강해진다? 엄마도 속았다, 모유의 진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0633"
④ "전국민 가스라이팅 당했다" 오은영 양육법 반기든 의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9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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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언 기자 jung.sun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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