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 기자회견] '올스타 수장' 박태하 감독 "토트넘은 세계 톱클래스... K리그 수준 평가할 기회"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박태하 감독과 이승우, 주민규가 토트넘홋스퍼전을 상대로 뜨거운 경기를 예고했다.
30일 오후 4시 2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토트넘 대 팀 K리그 프리 매치 기자회견이 열렸다. 팀 K리그에서는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과 함께 이승우, 주민규가 참석했다. 이하 팀 K리그 기자회견 전문.
-토트넘홋스퍼를 상대하는 소감
박태하 감독: 토트넘이라는 톱 수준 클럽을 상대로 K리그 선수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기회다. 세계 톱클라스 선수들괴 비교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경기다. 지난 시즌에도 AT마드리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내일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주민규: 세계 최고의 구단과 맞붙게돼 영광이다.
이승우: 많은 팬들이 오픈 트레이닝에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내일 경기도 재밌게 하도록 하겠다.
-이승우 헤어스타일 변화
특별한 날이고, 특별한 경기인 만큼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 어제 행사 다 마치고 오랜 시간 거쳐서 했다.
-토트넘이라는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어떤 걸 점검해보고 싶나.
주민규: 일단 감독님께서 전술적으로 어떻게 나가실지 미팅을 통해 말씀하실 것이다. 감독님이 하고자하는 축구를 빨리 인지해서 경기를 나가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승우: 어떤 플레이보다는 팬들과 같이 즐기고 싶고 이벤트 경기인 만큼 골이 많이 나와서 내일 찾아오시는 팬들이 K리그도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다다음주에 포항과 경기를 하는데, 감독님 전술을 잘 파악해서 도움이 되겠다.
박태하 감독: 전체적으로 토트넘의 전력을 전달할 시간이 없었다. 이전 비셀고베 경기를 통해 전체적으로 파악했다. 영상을 선수들에게 공유했다. 짧게 나마 어떻게 대처할 건지 내일 미팅으로 전달하겠다. 많은 양의 전술적인 건 전달하기 어렵다. K리그에서는 축구 지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쉽지 않겠지만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느낌인데, 예전과 달리 진지한 이유는
박태하 감독: 이전 경기는 기술 위원장으로 두 번을 현장이 아닌 바깥에서 관찰했다. 세계적인 팀 토트넘과 AT마드리드를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오늘도 그런 분위기가 형성이 될 것 같다. 시즌 타이트한 일정으로 피곤하지만 K리그 경기력, 개인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기회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고 이승우의 스타일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개성을 터치하진 않겠다. 프로선수로서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
이승우: 쿠팡플레이에서 세계적인 팀들을 데려와 주셔서 토트넘, AT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이 오는데, 세계적인 팀들을 상대하는 자세는 당연히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외모에 대한 지적은 개인적인 스타일이기에 이해하실 것 같다.
-토트넘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
시간을 배분할 것이다. 먼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선수에게 시간을 줄 계획이다. 전반전은 국내선수들, 후반전은 외국인 선수들 위주에 국내 선수 두 세 명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상대한다.
박태하 감독: 평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선수다. 나이가 들어도 퍼포먼스는 여전하다. 토트넘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선수다. 세계적으로는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가 되는 것 같다.
주민규: 저도 같이 멀리서 보고, 같이 훈련도 해봤는데, 세계적인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세계적인 스타라고 생각한다. 잘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승우: 제가 평가하기에는 웃기다. 굳이 평가 안해도 다들 아실 것이다.
-팀 K리그에서 가장 호흡이 기대되는 선수는?
이승우: 다 좋은 선수들이다. 공격수인만큼 전북현대로 이적해서 라이벌 팀에 있는 주민규 선수와는 뛸 일이 많이 없다. 상대로만 뛰다가 같이 뛰게 됐는데, 작년에도 같이 뛰었는데 너무 좋은 스트라이커였다. 편하게 했던 기억이 있는데 잘 맞춰서 골까지 넣도록 하겠다.
주민규: 작년에도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전북으로 가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벤트 경기에서 맞춰볼 기회가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2년 전 이승우에게 유니폼을 주지 못했다고 했는데.
이승우: 일단 경쟁이 상당히 심할 것 같아서 미리 이야기했는데 확답을 안 주더라. 경기 중에 계속 이야기를 해보겠다. 일단 손흥민이 첫 번째 타깃이다.
-손흥민을 제외하고 어떤 선수와 상대하는 게 가장 기대되는지.
박태하: 히샤를리송의 위협적인 득점력이 가장 기대가 된다.
이승우: 저는 공격수니까 토트넘 수비수들과 맞붙는 게 기대가 된다. 딱히 한 선수를 지목하는 것보다 그런 선수들과 뛰어보는 게 기대가 된다.
주민규: 저도 다 기대가 돼서 한 선수를 꼽는 게 어렵다. 수비수들과 붙어보고 싶다.
-2년 전에 공격 포인트를 올릴 기회가 없었는데.
이승우: 아무래도 두 번째 하는 거니까 호흡이 더 좋을 것 같다. 빨리 골 욕심을 내서 춤 좀 추고 싶다.
주민규: 많은 경기를 못하는데 이벤트 경기라 할 수 있게 됐다. 함께 하며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
-양민혁 기용 기획은.
이슈가 그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반전에 내보낼 계획이다.
-선수들끼리 유니폼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가.
주민규: 긴장감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이승우가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려고 하는지 이제 알았다. 먼저 이야기해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 볼 생각이다.
이승우: 다들 눈치싸움하느라 내일 가서 이야기할 것 같다. 경쟁해보겠다.
-리그 일정 사이에 있다보니 타이트하지 않은데, 작년부터 유럽으로 갈 수 있는 등용문으로 느껴지는데, 선수들 입장은 어떤가.
이승우: 아무래도 토트넘과 경기하다보면 많은 스카우터들이 볼 거라고 생각한다. 도영이, 민혁이 등 어린 선수들이 있다. 능력있는 선수들이 K리그에 많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그런 선수들이 좋은 나라로 가서 해외 축구를 접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걸 민혁이가 스타트를 끊어줬다. 도영이 호연이 등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
주민규: 민혁이가 나감으로서 많은 해외 관계자들도 K리그 선수들이 좋다는 걸 알았을 것 같다. 그런 마음에서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직접 만나본 양민혁은 어떤가.
민혁이와 도영이랑 친구인데, 둘 다 너무 귀엽다. 예전에 받았던 형들의 사랑이 이렇구나라고 이야기한다. 착하고 귀여운 친구들이라서 잘해주고 싶고 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히샤를리송 말고 다른 경계 선수가 있나.
히샤를리송이 나오지 못하지만 그 선수가 인상적이었던 건 사실이다. 며칠 전에 나왔던 어린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좋아보였다. 많은 좋은 공격수들이 있기에 경계하겠다.
-양현준이 개인 퍼포먼스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내일은 어떤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나.
이승우: 내일은 민혁이의 무대를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 토트넘에 입단을 했고, 선수들과 감독님들이 봤을 때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느낄 수 있게 돕겠다. 많은 공을 전달해 잘할 수 있는 걸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주민규: 저는 민혁이가 당연히 잘했으면 한다. 정호연, 윤도영도 잘했으면 한다. 민혁이가 좋은 팀에 입단해서 그 선수들도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 텐데, 잘해서 좋은 해외파가 됐으면 좋겠다.
-손흥민이 토트넘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뿌듯하다고 했는데, 주민규는 어린 선수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주민규: 저도 그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해보진 않았다. 굉장히 나이 차이가 많아서 그런지 말을 많이 안해봤다. 굉장히 귀여울 것 같다. 축구에 미쳐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부럽다.
-내일 예상 스코어는?
주민규: 4-3으로 이겼으면 좋겠다. 이승우, 정호연, 양민혁, 윤도영이 한 골 넣고, 흥민이가 3골 넣으면 가장 좋을 것 같다. 저는 어시스트를 4개하겠다.
-양민혁에게 해외 생활 조언을 해줬나
이승우: 영어를 빨리 배우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미 배우고 있더라. 어린 친구들은 알아서 다 잘하는 것 같다. 가면 한식보다 양식을 먹어야 한다. 원래 호텔 룸서비스를 먹으려고 했는데 나가서 팬케이크를 먹고 왔다.
-내일 어떤 경기를 펼치고 싶나.
2년 동안 지켜본 K리그 인상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이기려고 하는 게 좋아보였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믿고 짧게 나마 공격적인 건 창의적인 걸 독려할 생각이다. 수비적인 부분만 어떻게 할 건지 수비 가담, 동선만 정리할 생각이다. 2년 동안 K리그 팀들이 보여준 경기를 믿고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미리 맞춰본 세리머니가 있나.
이승우: 저희도 모인지가 얼마 안됐다. 선수들과 세리머니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했다. 민혁이한테 골넣고 춤춘다고 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저녁에 불러야 할 것 같다.
주민규: 개인적으로 생각한 건 민혁이가 골 넣고 승우가 세리머니하는 걸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저는 할 생각이 없지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기대하는 유럽팀은?
박태하: 기대를 하면 이루어지나. 레알마드리드 정도 되는 팀이 섭외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이 쿠팡시리즈가 양민혁처럼 좋은 선수를 발굴할 수 있는 장이 될 거라는 기대가 있다.
이승우: 저는 바이에른뮌헨이나,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같은 팀들이 기대가 된다. 매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서 쿠팡시리즈에 뽑힐 수 있도록 하겠다. 쿠팡플레이는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주민규: 저는 해외에서 처음 축구본 팀이 바르셀로나다. 그래서 바르셀로나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박태하: 감독으로서 좋은 경기를 해서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줬으면 한다.
주민규: 굉장히 많은 팬들이 오신다. 해외축구만 보시는 팬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K리그도 많이 봐주시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
이승우: K리그도 팬들이 많아지고 경기장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 찾아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내일 경기를 보고 K리그를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 쿠팡플레이가 좋은 팀들을 섭외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기대해보겠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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