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상암] “내년에는 ‘레-바-뮌’ 기대한다” 이승우의 웃음…박태하 감독 “팬께 인상 남길 것”

김우중 2024. 7. 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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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로 이뤄진 팀K리그 이승우, 박태하 감독, 주민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경기를 앞두고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북 이승우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30/


“내년에는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기대하겠습니다. 쿠팡플레이 최고.”

올 시즌에도 팀 K리그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가 당찬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태하 감독과 이승우, 주민규는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가오는 토트넘과의 친선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팀 K리그는 오는 31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벌인다.

토트넘과 맞설 팀 K리그는 팬 투표로 뽑은 ‘팬 일레븐’, 그리고 코치진이 뽑은 ‘픽 텐’으로 구성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린가드(FC서울)와, 젊은 풀백인 황재원(대구FC)은 팬 일레븐에 뽑혔으나, 부상으로 인해 최종 출전이 불발됐다. 주민규는 이승우(울산 HD), 세징야(대구)에 이어 공격수 부문 세 번째로 많은 득표를 안고 팀 K리그에 발탁됐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태하 감독은 “토트넘이라는 세계적인 팀과 만났다. K리그 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했는데, 내일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주민규 역시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승우는 “팬들과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K리그 올스타로 이뤄진 팀K리그 이승우, 박태하 감독, 주민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경기를 앞두고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을 마친 세 명이 유니폼을 들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30/

한편 이날 이승우는 특유의 입담으로 여러 차례 웃음을 안겼다. 파격적인 머리 스타일과 함께 등장한 그는 “올스타전인 만큼, 특별한 무대이지 않나. 새롭게 하고 싶었다. 어제(29일) 오랜 시간을 들여 완성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를 본 박태하 감독은 “사실 이승우 선수의 머리 스타일에 만족하진 않지만, 개인의 개성이니 터치하지 않겠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승우는 “외모는 개인적인 스타일이니까,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웃으며 응수했다.

다가오는 경기는 K리그는 물론, 토트넘 팬들의 관심이 모이는 무대다. 박태하 감독은 지난 2년의 경기를 돌아보면서 “K리그 선수들이 굉장히 적극적이고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내일도 공격적인 부분은 창의성을 부여할 것이다. 수비 부분만 일부 짚고 갈 생각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K리그 올스타로 이뤄진 팀K리그 이승우, 박태하 감독, 주민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경기를 앞두고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 주민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30/

한편 이승우와 주민규는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대한다. 특히 주민규는 “이승우, 정호연, 양민혁, 윤도영이 1골씩 넣었으면 좋겠다. 나는 어시스트 4개를 하겠다”라는 이색 목표를 전했다. 이승우는 양민혁과의 합작 세리머니를 예고하면서 “(세리머니 연습을 위해) 양민혁 선수를 저녁에 불러야겠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박태하 감독, 주민규, 이승우는 내년도 섭외 팀에 대한 기대감을 일찌감치 드러냈다. 박 감독은 먼저 “기대하면 이뤄질 수 있을까”라면서도 “레알같은 팀이 섭외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시리즈가 어린 선수들 입장에서 좋은 무대가 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우와 주민규는 아예 주최 측인 쿠팡플레이를 치켜세웠다. 주민규는 “해외축구를 처음 봤을 때 시청한 팀이 바르셀로나였다. 매칭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쿠팡플레이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승우는 “내년에는 뮌헨, 레알, 바르셀로나 기대하겠다. 쿠팡플레이 최고”라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

상암=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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