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공업고·광주제일고, 대통령배 4강 선착…덕수고 콜드게임 패
안산공업고와 광주제일고가 대통령배 4강에 선착했다. 전국대회 3관왕에 도전하던 덕수고는 충격의 콜드게임 패배를 당해 8강에서 탈락했다.
안산공업고는 30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덕수고와의 8강전에서 13-3,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안산공업고는 1회부터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뒤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4회 한꺼번에 7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이어 5회 선두타자 안정혁의 솔로홈런과 이병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콜드게임 요건(5회 10점 차 이상·7회 7점 차 이상)을 채웠다.
이병준이 2안타 4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고, 권오주도 3안타(2루타 2개)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도영이 2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4월 신세계 이마트배와 5월 황금사자기를 연거푸 제패한 덕수고는 이번 대통령배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안산공업고에 일격을 당해 4강으로 향하는 문턱 앞에서 돌아섰다.
4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덕수고 김태형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폭투 3개를 기록하는 등 1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고교 최강 원투펀치의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광주제일고는 대전고와 접전 끝에 8-7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1회부터 먼저 3득점하면서 앞서 나갔고, 5-4로 쫓긴 6회 3점을 덕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광주제일고 에이스 김태현은 5회 1사 3루 동점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을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2022년 대통령배 우승팀인 대전고는 8회 우주로의 홈런 등을 묶어 다시 3점을 추격했지만, 9회 1사 1·2루 마지막 기회를 유격수 병살타로 날려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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