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1이닝 강판→등판한 투수만 총 8명, 왜? "안 던진 선수들 너무 많아서" [수원 현장]

조은혜 기자 2024. 7.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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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직전 경기 운영에 대해 돌아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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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2사 1루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키움 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직전 경기 운영에 대해 돌아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지난 28일 잠실 LG전에서 9-6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성했다.

앞선 23일과 24일 대전 삼성전에서 이틀 연속 한 점 차 승리를 거둔 한화는 25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서울로 이동한 후에도 26일, 27일 경기가 잇따라 우천취소 되며 사흘 연속 경기를 치르지 못하다 28일 3연승을 완성했다.

이날 한화 벤치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을 하자 빠르게 투수 교체를 결정했고, 이어 박상원(1이닝)과 김서현(1이닝), 황준서(1이닝), 김규연(1⅓이닝), 이민우(1⅓이닝), 한승혁(1이닝), 주현상(1⅓이닝)까지 7명의 불펜이 던져 이날 총 투수 8명이 등판했다. 박상원이 승리투수가 됐고,이후 던진 5명의 투수들이 홀드를, 주현상이 세이브를 작성했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1루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30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불펜이 어떤 선수는 이틀에 한 번, 어떨 때는 이틀 연속 나갈 때도 있는데, 경기가 생각보다 많이 밀렸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좋은 선수들이라도 오래 쉬면 그 감각이 다르다. 사실 선발이 더 길게 던졌으면 좋았을 텐데, 안 던진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 방법도 써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끝난 후 한화는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와이스와의 정식 계약을 발표했다. 6주 총액 10만 달러에 계약을 했던 와이스는 잔여 시즌  연봉 21만 달러, 옵션 5만 달러 등 총액 26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한화는 "부상으로 빠진 리카르도 산체스의 복귀 시점을 기다리기보다 와이스를 활용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와이스는 이번 LG전을 제외하면 앞선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다. 김경문 감독은 "그날만 빼놓고 6회를 던졌다. 이기고 지는 과정은 못 쳐, 수비를 못 해서 질 수도 있지만 6회를 던져줬다는 건 감독 입장에서는 고마운 거다"라며 "계속 6이닝을 던져줬고, 7이닝까지도 던질 때도 있었으니까 감독 입장에서는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정식 계약에 대해서는 와이스도 경기 전 이미 알고 있었다고. 김경문 감독은 "그날(28일) 일찍 교체하니까 조금 놀라더라. 그래서 이해를 하라고 얘기를 했다"면서 "계약에 대해서는 (경기 전) 알고 있었다. 완전히 합의는 끝나지 않았어도 어느 정도 이야기는 맞춰놨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KT 윌리엄 쿠에바스를 만나는 한화는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장진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와이스가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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