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간부가 부하직원 성폭행”…中서 또 ‘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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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시성의 당 간부가 부하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실명 폭로가 나왔다.
30일 중국 펑파이신문과 양청완바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퇴직교사 리모씨는 장시성 샹라오시 완녠현의 마오치(42) 당서기가 자신의 딸(31)을 장기간 정신적으로 통제하며 성폭행했다고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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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시성의 당 간부가 부하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실명 폭로가 나왔다. 인민대 교수 성추행 고발 이후 중국에서 ‘미투’가 확산하고 있다.
30일 중국 펑파이신문과 양청완바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퇴직교사 리모씨는 장시성 샹라오시 완녠현의 마오치(42) 당서기가 자신의 딸(31)을 장기간 정신적으로 통제하며 성폭행했다고 고발했다.
리씨의 딸은 완녠현 산하 향의 당서기를 지내는 등 마오 서기 아래에서 일했다. 지난 5월 마오 서기의 비리를 신고하겠다고 밝힌 지 3일 만에 기율 위반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완녠현 기율위원회에 구금됐다.
리씨는 고발 영상에서 딸이 구금되기 전에 “내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며 맡겨두고 간 USB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USB에는 마오 서기의 성폭행과 성추행을 뒷받침하는 대화 내용이 8건이 녹음돼 있었다.
리씨는 “USB 녹음과 딸이 평소 가족에게 털어놓은 내용에서 마오 서기가 오랫동안 딸을 직권으로 강압하고 협박해 강제추행·성폭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딸이 이를 신고하려다 보복당했다고 생각한다. 두 달째 억류된 딸의 소식을 알 수 없어 실명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권력형 성범죄에 분노하면서 엄정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여전히 구금 중인 리씨의 딸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루머가 한때 퍼졌지만, 당국은 “건강과 정신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샹라오시는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장시성 기율위원회는 마오 서기가 심각한 기율위반 사실을 자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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