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70% “계속 일하고 싶어”… 근로 희망 ‘73.3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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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55~79세) 인구 중 약 70%가 앞으로 계속 일하기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근로 희망 연령은 평균 73.3세, 기대하는 월평균 임금은 '200만~250만원 미만' 구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고령층의 69.4%로 10명 중 7명이 앞으로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는 의미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30.5%)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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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근로희망’ 고령 비중 약 70%
평균 근속기간 17년 6.1개월
고령층(55~79세) 인구 중 약 70%가 앞으로 계속 일하기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근로 희망 연령은 평균 73.3세, 기대하는 월평균 임금은 ‘200만~250만원 미만’ 구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5월 고령층(55~79세) 인구는 1598만3000명으로 15세 이상 인구의 35.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만2000명 증가했다.
이들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은 1109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9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고령층의 69.4%로 10명 중 7명이 앞으로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는 의미다.
취업상태별로 보면 현재 취업자일수록 근로 희망 비율이 높았다.
장래 근로 희망 의사를 보인 이들 중 93.2%가 현재 취업자였다. 36.8%는 취업 경험이 있는 미취업자였다. 반면 생애 취업 무경험자는 7.7%에 불과했다.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이유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생활비에 보탬(55.0%)’이 1순위로 꼽혔다. ‘일하는 즐거움’이 다음으로 많은 35.8%였다. 이어 ‘무료해서’(4.2%), ‘사회가 필요로 함’(2.7%), ‘건강 유지’(2.2%) 등 순이었다.
이때 ‘생활비에 보탬’ 사유는 1년 전보다 0.8% 포인트 줄어든 반면 ‘일하는 즐거움’은 0.2% 포인트 증가했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30.5%)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0.9% 포인트 상승해 처음으로 30%를 넘겼다.
다음으로는 ‘임금수준’ 20.2%, ‘계속 근로가능성’ 15.6% 등 순이었다.
장래 근로 희망자들이 원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250만원 미만’이 1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0만원 이상’이 19.3%로 2위에 꼽혔고 ‘150만~200만원 미만’(16.8%), ‘100만~150만원 미만’(16.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5월 기준 고령층(55~79세) 취업자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7년 6.1개월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개월 늘어난 기간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1년 4.9개월, 여성이 13년 8.9개월로 각각 1.8개월, 2.6개월 늘었다.
가장 오래 일한 직장을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도 지난해보다 0.1세 증가한 52.8세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33.8%)이 남성 사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성은 ‘가족돌봄’(28.2%)이 1순위로 꼽혔다.
이밖에 전체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 비율은 20.7%(330만5000명)로 지난해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취업상태별로는 취업자 중 25.5%, 미취업자 중 13.7%가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구직경험이 없는 미취업자의 비구직 사유은 ‘건강상의 이유’가 4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사·가족 반대로’(20.6%), ‘나이가 많아서’(16.4%), ‘적당한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10.4%) 등이 뒤를 이었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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