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왜 선택…" 르세라핌 사쿠라, '실력 부족' 언급하며 오열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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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LE SSERAFIM) 사쿠라가 힘든 순간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쿠라는 보컬 연습 도중 갑자기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보컬 트레이너가 "너 왜 이렇게 자신이 없어졌어? 마음대로 안돼 막?"이라고 묻자 사쿠라는 눈물을 보이며 "그냥 너무 무섭다. 그냥 뭔가 사람 앞에서 소리 내는 게 너무 무섭다. 노래하는 거 좋아하고 싶은데 두렵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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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르세라핌(LE SSERAFIM) 사쿠라가 힘든 순간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9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는 르세라핌 5부작 다큐멘터리 'Make It Look Easy' 영상이 게재됐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2022년 연말 무대 연습부터 2024년 발매된 미니 3집 ‘EASY’ 준비 기간까지 르세라핌이 보낸 지난 1년 여의 시간을 담았다.
이 중 3회에서는 영화관에서 진행된 컴백쇼 무대인사 도중 사쿠라가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며 현장을 떠나는 순간이 포착됐다.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휴식을 취한 사쿠라는 "영화관에서 팬 분들과 컴백쇼를 봤는데 (무대를) 잘 못 보여줘서 스스로 실망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상하기도 했고 너무 미안하기도 했다. 이 상태로 팬 분들 앞에 서야 하지 않나. 지금 울고 싶은데 웃어야 하는 상황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사쿠라는 보컬 연습 도중 갑자기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보컬 트레이너가 "너 왜 이렇게 자신이 없어졌어? 마음대로 안돼 막?"이라고 묻자 사쿠라는 눈물을 보이며 "그냥 너무 무섭다. 그냥 뭔가 사람 앞에서 소리 내는 게 너무 무섭다. 노래하는 거 좋아하고 싶은데 두렵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왜 아이돌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 굳이? 싶다. 팬분들이 서운할 거 같은데, 잘못된 선택이었다기보다는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직업이었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사쿠라는 "잘 못했거나 실수했거나 내 한계를 느낄 때 내가 굳이 아이돌을 안 해도, 더 잘하는 사람들이 했어도 됐을 텐데 생각할 때가 있다"며 "내가 제일 재밌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건 이 직업인데, 잘 못하고 재능이 없으니까 포기하고 의심 가지는 건 아닐 수도 있다 싶었다.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면서 울면서 하고 있는 게, 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고 싶은 건지"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하루하루 재밌게 사는 게 목표"라고 말한 그는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은 제가 잘하고 있는 모습을 당연히 좋아하지만, 제가 힘들어하면서도 열심히 살고 있는 삶을 보고 있는 거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오래 응원해주는 분들은 제가 어떻게 알아가는지, 힘듦을 버티고 견디는지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Make It Look Easy' 영상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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