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회 정무위,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조문규 2024. 7. 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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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국회 정무위원회가 30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모두 병기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당일 야당은 김 후보자의 병역 기피 의혹, 대통령실 경제정책비서관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에 여당은 야당의 주장에 반박하며 김 후보자를 엄호했다.

이틀 뒤인 24일 정무위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여야 간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채택은 불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요청안을 재가하면서 정무위에 이날 다시 상정됐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거시 경제와 국내외 금융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탁월한 통찰력, 합리적 문제해결 능력, 뛰어난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유의 공감 능력으로 조직 내외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1994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30여년 동안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대통령비서실 등 공직을 거쳤다.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그는 지난 8일 퇴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자와 함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요청안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송부 기한은 오늘(30일)까지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한을 정해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제출되지 않을 시 다음날부터 임명할 수 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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