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또 4위…올림픽 메달 또 눈앞에서 놓친 사격 이원호 [2024 파리]

김명석 2024. 7. 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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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455=""> 아쉬움 가득한 이원호 (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남자 결선에 진출한 이원호가 마지막 발을 쏜 다음 자신의 사로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원호는 이날 4위로 경기를 종료했다. 2024.7.28 hwayoung7@yna.co.kr/2024-07-28 18:10:38/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사격 국가대표 이원호(KB국민은행)가 또다시 파리 올림픽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원호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혼성 동메달결정전에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호흡을 맞췄지만, 인도의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조에 10-16으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앞서 공기권총 10m 남자 결선에서도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이원호는 이번 혼성전을 통해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여야 했다.

출발은 좋았다. 이원호와 오예진은 첫 대결에서 20.5점을 쏴 18.8점에 그친 인도를 따돌리고 먼저 승점 2점을 땄다. 공기권총 혼성 메달결정전은 남녀 선수가 한 발씩 사격한 뒤 합산 점수가 놓은 쪽이 승점 2점을 가져가고, 동점일 경우 1점씩 나눠 16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원호와 오예진은 2세트부터 5세트까지 내리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오예진이 만점(10.9)에 가까운 10.8점을 쏜 6세트에서 그 흐름을 끊었지만, 이미 승기가 기울기 시작한 흐름을 끝내 뒤집지는 못한 채 결국 10-16으로 져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오른손잡이인 이원호는 고등학교 시절 알 수 없는 이유로 오른팔이 떨리는 증상 이후 왼손으로 총을 잡아 올림픽 무대까지 밟았다. 이후 올림픽 시상대까지 오르는 드라마에 도전했지만, 올림픽 메달의 영광은 아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한편 지난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예진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멀티 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그 기회가 무산됐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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