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토트넘과 돌아온 손흥민 “열렬한 성원에 감사, K리그는 항상 기대되는 무대” [IS 상암]
김우중 2024. 7. 30. 17:15
“작년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야 할 것이 많다고 얘기했다. 더 성장하고, 많은 업적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여전히 영국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K리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먼저 “좋은 경기를 해서,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선사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30일 밝혔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프리시즌 중 한국을 방문한 건 2022년 이후 2년만이다. 손흥민은 “다시 한번 팀과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많은 환영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웃었다.
손흥민은 K리그에 대해서도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외신이 손흥민에게 ‘K리그 시청 여부’를 물었는데, 그는 “시차 때문에 보기에 쉽지 않다”면서도 “항상 흥미를 갖고 있다. 볼 기회가 있다면 생중계든, 하이라이트든 보는 걸 좋아한다. 선후배들이 뛰고 있어 기대되는 무대”라고 웃었다.
동시에 손흥민에게 ‘미래에 K리그에서 뛸 생각이 있는지’라는 질문도 향했다. 이에 손흥민은 “작년에도 얘기했지만, EPL에서 해야 할 것이 많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더 성장하고, 축구적으로 성숙해지고, 많은 업적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보고 싶다”라고 웃었다.
어느덧 토트넘에서만 10년째 시즌을 앞둔 손흥민은 팀의 성장을 몸소 느끼고 있을 참이다. 마침 토트넘은 이번 이적시장에서만 젊은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선수단이 많이 어려졌다. 이에 손흥민은 “어린 선수가 들어오고, 유소년 선수가 콜업되는 걸 보면 나이가 먹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진 않다”라고 농담한 뒤 “이들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 희생하고, 시간을 투자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도 내 어린 시절이 떠오르면서 애정이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참 프로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올 시즌은 ‘금’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한해서, 또 팀을 위해 영혼을 갈아서 할 생각이다.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됐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상암=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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