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조선저축은행 사택,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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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선원전 터를 훼손하며 지었던 옛 조선저축은행 사택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8월 한 달간 개방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덕수궁 선원전 영역 내 옛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에서 '회화나무, 덕수궁' 전시를 한다고 30일 전했다.
주제는 선원전 영역에서 수백 년간 자리를 지킨 회화나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임시 개방해 덕수궁 복원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는 장소로 활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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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선원전 터를 훼손하며 지었던 옛 조선저축은행 사택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8월 한 달간 개방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덕수궁 선원전 영역 내 옛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에서 '회화나무, 덕수궁…' 전시를 한다고 30일 전했다.
주제는 선원전 영역에서 수백 년간 자리를 지킨 회화나무다.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이명호 사진작가가 재해석한 회화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선원전 일대에서 출토된 기와 조각도 함께 공개한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임시 개방해 덕수궁 복원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는 장소로 활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조선저축은행 사택은 일제강점기 선원전 일대에 들어선 건물이다. 선원전은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모시던 곳. 궁 안에서 가장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져 왔으나 일제에 의해 훼손됐다. 일대 건물이 모두 철거된 자리에는 조선저축은행 사택,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등이 세워졌다. 선원전 영역 복원 계획에 따라 향후 철거될 예정이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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