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말고 구글”…애플 엔비디아 떠난다
‘탈엔비디아’ 촉진 가능성에 주목
애플은 이날 ‘애플 인텔리전스 파운데이션 언어 모델(Apple Intelligence Foundation Language Models·AFM)’이라는 논문을 공개했다. AFM은 애플이 지난달 발표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반이 되는 AI 모델이다.
논문에서 구글이나 엔비디아 이름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애플은 AFM 온디바이스와 AFM 서버 모델을 ‘클라우드 TPU 클러스터’에서 학습했다고 설명했다.
TPU(텐서 프로세서 유닛)는 구글이 AI 구동을 위해 자체 설계한 칩이다. 애플이 엔비디아가 아닌 구글이 설계한 AI 칩이 장착된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AI 모델을 훈련했다는 것이다.
또한 애플은 온디바이스 AI 모델 학습에 지난해 12월 선보인 최신형 TPUv5p칩 2048개를, 서버 AI 모델에는 지난해 공개된 TPU 4세대 버전인 TPUv4 8192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애플이 AI 모델 훈련에 엔비디아 대신 구글 칩을 사용한 것에 대해 “거대기술기업(빅테크)들이 최첨단 AI 훈련에서 엔비디아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는 현재 AI 칩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값도 비싸고, 지난 몇 년간 수요가 폭증하며 조달도 어렵다. 이에 GPU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도 부족해지자 빅테크 기업들이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축구협회도” 양궁 女 단체전 金…시상한 정의선에도 ‘찬사’ - 매일경제
- 경기북부 ‘제2외곽순환도로’ 거의 다됐다…김포∼파주 구간은 내년 개통 예정 - 매일경제
- “엔테크 막차 탑승하자”…日 ‘금리 인상’ 조짐에 엔화값 급등 - 매일경제
- 오상욱 “이건 어디다 쓰죠?”…金과 함께 받은 ‘의문의 상자’ - 매일경제
- 지배구조 개편 험로…두산그룹株 줄하락 - 매일경제
- 자녀 공제 5억으로…2자녀에 17억 아파트 물려줘도 상속세 ‘0’ - 매일경제
- ‘트럼프 효과’ 이어지나...비트코인 6만9000달러 돌파 - 매일경제
- 내용증명도 핸드폰으로…카카오페이 ’모바일 원본증명’ 서비스 실시 - 매일경제
- “집들이 코앞인데”...평촌트리지아, 조합 갈등에 입주 지연 ‘날벼락’ - 매일경제
- 뚜껑 따면 레몬 떠올라 ... 생레몬하이볼 1000만캔 돌풍 주역 누구?[신기방기 사업모델]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