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43만원 할인했는데 처참한 성적표…아이폰의 굴욕
中 출하량 상위 5개 제조사 모두 中 브랜드
28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분기 중국 본토 출하량 970만대를 기록하며 6위에 기록했다. 점유율은 직전 분기보다 2%포인트 감소한 14%다. 다만 애플의 1분기 중국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25% 급감했던 점을 고려하면 감소폭 자체는 줄었다.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7000만대를 기록했다. 1위는 비보로 1310만대를 출하했다. 오포·아너·화웨이·샤오미 순으로 비보의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제조사 모두 중국 토종 브랜드다. 카날리스는 “중국 국내 업체가 상위 5개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며 “중국 업체의 고급화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이폰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급감하자 애플은 중국에서 이례적인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2월 일부 아이폰 모델에 대해 1150위안(약 22만원) 할인 판매했다. 5월에는 할인폭을 확대해 최대 2300위안(약 43만원)까지 싸게 판매했다. 그러나 이러한 애플의 노력이 중국 내 ‘애국소비’ 열풍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의 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9월에 새롭게 나올 아이폰16이 AI 기능을 미처 담지 못한 채 출시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폴더플 아이폰은 2026년에야 출시될 전망이다.
카날리스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병목 현상에 놓여 있다. 장기적으로 중국 프리미엄폰 시장에서의 기회가 커지고 있는데, 향후 중국 시장 내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현지화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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