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펀드, 40㎿ 하이퍼스케일급 하남데이터센터 인수

김대현 2024. 7. 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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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는 30일 "그린디지털인프라를 통해 경기 하남시 데이터센터(하남IDC)를 100% 취득하는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코스피에 2006년 상장된 인프라펀드로, 시가총액은 약 5조4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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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는 30일 “그린디지털인프라를 통해 경기 하남시 데이터센터(하남IDC)를 100% 취득하는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맥쿼리인프라]

맥쿼리인프라는 매도인으로부터 총 수전용량 40㎿ 규모의 하남IDC를 7340억원에 인수한다. 잔여 구축공사 비용 및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해 이번 투자와 관련된 예상 투자비는 총 9180억원 가량이다. 이를 위한 재원으로 맥쿼리인프라에서 약 4230억원(자본금 230억원 및 후순위대출 4000억원가량)을, 외부 대주단으로부터 선순위 대출로 나머지를 조달할 예정이다.

하남IDC는 하남시 내 6637.5㎡ 부지에 설립된 총 12층, 연면적 4만1919.45㎡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다. LG CNS가 데이터센터 전체를 임차하고,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대기업, 금융회사 등 실제 이용자들이 LG CNS와 각 임차 공간을 이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자체 비용으로 IT설비를 설치·관리·운영하는 코로케이션(임대용) 데이터센터다.

맥쿼리인프라는 사회기반시설사업을 운영하는 법인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인프라펀드다. 2002년 설립 이후 도로, 항만, 철도 등에 투자를 집중했지만, 점차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업,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인프라로 투자영역을 확대했다.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 등 IT기술 분야의 성장과 아웃소싱 트렌드에 따라 관련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하남IDC는 안정적인 통신망이 제공되고 추가적인 수전 확보가 어려운 수도권에 위치해 관련 기업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맥쿼리인프라는 이번 하남IDC 투자처럼 인구변화, 디지털화 등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의 변화와 성장에 맞는 프로젝트를 찾아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AI와 같은 미래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코스피에 2006년 상장된 인프라펀드로, 시가총액은 약 5조4000억원이다. 투자자 수는 21만명이 넘는다. 맥쿼리인프라 지분률의 88.6%는 국내 투자자로 구성돼 있다. 국내 투자자 중 41.2%는 연기금, 보험사, 공제회, 퇴직연금 운용기관 등 기관투자자이며, 개인 투자자 지분율은 47.4%다.

한편 맥쿼리인프라는 최근 수년간 신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상습 정체구간을 지하화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 서울 왕십리 및 상계동을 연결하는 동북선도시철도,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노선의 일부인 인천·김포고속도로, 부산신항과 내륙의 효율적인 물류운송에 기여하는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 도시가스 회사인 해양에너지, 서라벌도시가스, 씨엔씨티에너지 등에 투자했다. 현재 맥쿼리인프라는 하남 IDC를 비롯해 총 20개의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아시아지역 디지털 인프라 부문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인 버사마 디지털 인프라, 아시아 지역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운용사인 에어트렁크, 호주의 광섬유 및 네트워크 솔루션 제공사인 보커스 등에 투자해 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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