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통산 103승 카이클, 일본에서 뛴다…역대 세 번째 사이영상 출신 NPB행
배중현 2024. 7. 30. 16:32
사이영상 출신 왼손 투수 댈러스 카이클(36)이 일본으로 향한다.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은 '카이클의 입단이 확정됐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카이클은 조만간 일본으로 건너가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 구단을 통해 그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 앞으로 남은 시즌 계속 승리하자. 일본 제일을 향해 팬 여러분과 함께 싸울 수 있길 고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남겼다.
카이클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103승 92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중인 선발 자원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뛴 2015년에는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기도 했다. 통산 올스타 선정 2회, 골드글러브 5회 등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하지만 2021시즌을 기점으로 기량이 급락했다. 부진에 잔부상까지 겹쳐 2022시즌부터는 매년 유니폼을 갈아입는 등 저니맨으로 전락한 모습이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올 시즌 성적은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 지난 15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고 결국 NPB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열게 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사이영상 출신 투수가 NPB에 소속되는 건 1962년 돈 뉴컴(전 주니치 드래건스), 지난 시즌 트레버 바우어(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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