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 1학기 실습선 원양항해 프로그램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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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양성, 해양교육이 나아가야 하는 길
첨단 시설을 갖춘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의 실습선 두 척이 세계 곳곳을 누볐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2024년 1학기 실습선 원양항해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전했다. 국립대학육성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원양항해를 통한 실무교육은 강의실에서 습득한 이론을 실무에 적용해 국제적 실무 경험을 갖춘 우수 해기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무역의존도가 80%에 육박하는 경제적 여건 속에서 해양산업, 해운과 물류, 수산업 등 세계 해양 분야를 견인하고 있는 한국에서 글로벌 해양 인재 양성의 중요성과 그 비중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2024년 선원통계연보(KOSWEC, 2024)에 나타나듯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에 따른 한국의 인구 문제에서 해양분야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비 해기사들에게 선원으로서의 진로에 대한 목표나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직업에 대해 탐색하고 결정하려는 의지와 태도를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현장 중심 글로벌 해기역량 강화
원양항해 실무교육은 항해 중에는 당직(실습)과 교과 습득 교육, 정박 중에는 해당 항만의 주요 시설과 산업체 견학 등 견문 확장을 중심으로 5월 16일부터 6월 14일까지 29일간 진행되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실습선인 ‘한나라호(9196t, 2019년 건조)는 ‘부산-마닐라(필리핀)-나가사키(일본)-대련(중국)-부산’ 일정으로 한바다호(6686t, 2005년 건조)의 경우 ‘부산-다낭(베트남)-자카르타(인도네시아)-프린세사(필리핀)-부산’ 일정으로 실무교육이 이루어졌다.
한나라호 실무교육 과정 중, 마닐라에서 필리핀해사대학교(PMMA)와 MOU를 체결했고 이재민, 박수진 동문 특강이 이루어졌다. 중국 대련에서는 대련해사대학교와 공동으로
「2024년 양 대학 공동 주관 학술·문화 교류 행사」
를 최초로 개최하여 양 대학교가 실질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형성했다. 이후 한나라호에서 ‘학생과 교직원에 관한 교류 세부협정 체결식을 개최하여 지속가능하고 정례적인 공동 교류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한바다호는 기항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해외 동문 초청 선상 리셉션을 개최했고 STIP 대학 총장, AMANJAYA 대학 총장,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참사관 등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지역 동문 및 학생 간의 실질적인 연계 활동을 강화했으며 실습생의 국제적 사고 함양 및 해기사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류동근 총장은 “글로벌 해기인재 양성은 세계 3대 해양강국을 목표하는 한국에서 당위적이고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해양분야 전문인재 육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 등, 세계 해양의 미래를 선도하는 플랫폼대학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해기지식의 효과적인 학습과 풍부한 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원양항해 실습선은 매 학기마다 출항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관리하에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
안충기 기자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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