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터뷰]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김용태, "'이XX들' 박선원은 이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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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13시간 12분 동안 발언하며 역대 최장 시간 발언 기록을 경신했다.
그런데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10시간 발언하면서 욕설을 막 하셨지 않나.
그래서 박 의원만큼은 시간으로 이기겠다는 생각을 갖고 올라갔는데, 하다 보니 13시간을 넘겼다.
저는 낮 시간대였고 정 의원은 새벽 시간에 오래해서 힘드셨을 것 같아 응원하고 싶어서 일찍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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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도 전화…지역구 반응 좋았다"
야당의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13시간 12분 동안 발언하며 역대 최장 시간 발언 기록을 경신했다. 김 의원은 앞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필리버스터 도중 여당 의원들을 향해 '"이 XX들이"라고 욕설한 것을 보고 "10시간 동안 발언한 박 의원한테는 시간으로 져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EBS법을 발의한 민주당의 속내를 국민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속내를 공개했다.
처음부터 그렇게 길게 발언할 생각이었나.
이렇게 길게 할 생각은 없었다. 우리가 여소야대 상황이고 24시간이 되면 민주당이 표결로 (필리버스터를) 종결할 것이기 때문에 사실 필리버스터가 실효성이 있나 하는 생각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10시간 발언하면서 욕설을 막 하셨지 않나. 그건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도 없어 보이고 여당 의원으로서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박 의원만큼은 시간으로 이기겠다는 생각을 갖고 올라갔는데, 하다 보니 13시간을 넘겼다.
여당 내 최연소 의원이지만, 그래도 힘들었을 것 같다.
발언하면서 목이 붓는 건 당연하고 허리도 아팠다. 또 아무것도 못 먹고 물만 마시니까 복부에 통증이 오더라. 그래도 참고 했다. 끝나고 나서는 쉬다가 오늘 아침에 정성국 의원이 또 오래하시지 않았나. 저는 낮 시간대였고 정 의원은 새벽 시간에 오래해서 힘드셨을 것 같아 응원하고 싶어서 일찍 나왔다.
EBS법 개정안 통과를 반대했던 이유는?
민주당이 EBS법 개정안을 발의할 때, 개정 이유를 보면 'EBS는 정치적 종속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라는 문구가 있다. 제가 생각했을 때 EBS가 정치적 종속성의 문제를 겪었던 것은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거의 보수·진보정권 할 것 없이 나름대로 그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번 EBS 관련 법은 결국 민주당이 MBC랑 KBS를 장악하려고 하는데, 공정해 보이려고 EBS까지 껴놔서 개정하려고 하는 걸로 이해를 했다. 자기들이 마치 공정해 보이는 것처럼 국민께 포장하는데, 실상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한동훈 대표한테 끝나고 연락이 왔고, 고생했다는 말씀을 했다. 한 대표에게 우리가 여소야대 상황에서 의지를 좀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도 전해드렸다. 당내 의원들도 격려를 많이 해줬고, 지역구에서도 반응이 엄청 좋았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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