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최대 민간인 학살 ‘미라이 사건’ 주도 캘리 사망

김남중 2024. 7. 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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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이 저지른 가장 잔혹한 행위로 꼽히는 '미라이 학살'의 주범이었던 윌리엄 캘리가 지난 4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호스피스에서 80세로 사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라이 학살은 1968년 3월 16일 남베트남 산간 마을인 미라이에서 미 육군이 베트콩과 동조자들을 찾는다며 어린아이와 노인을 포함한 주민 500여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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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미라이 학살을 소재로 한 영화 '플래툰'의 한 장면.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이 저지른 가장 잔혹한 행위로 꼽히는 ‘미라이 학살’의 주범이었던 윌리엄 캘리가 지난 4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호스피스에서 80세로 사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라이 학살은 1968년 3월 16일 남베트남 산간 마을인 미라이에서 미 육군이 베트콩과 동조자들을 찾는다며 어린아이와 노인을 포함한 주민 500여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당시 24세의 미 육군 소대장이었던 캘리 소위는 학살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유일하게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라이 사건은 뉴욕타임스 보도로 알려졌으며 책과 영화,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졌다. WP는 칼리에 대해 “한때 미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육군 장교였으며, 군사적 위법행위의 상징이었다”고 평가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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