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올림픽 개회식 비판… “LA에선 없을 것”

박선영 2024. 7. 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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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비판에 가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매우 마음이 열린 사람이지만 그들이 한 일은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지난 26일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장면에 드래그퀸(여장남자) 공연자들이 출연해 각국 정치권과 종교계의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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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장면. 올림픽 공식 엑스(X) 계정 캡처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비판에 가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매우 마음이 열린 사람이지만 그들이 한 일은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다음 올림픽을 두고 만약 자신이 주최 측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최후의 만찬’과 같은 장면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6일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장면에 드래그퀸(여장남자) 공연자들이 출연해 각국 정치권과 종교계의 비판을 받았다.

소셜미디어에서 3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 유명 종교인 로버트 배런 주교는 개회식 직후 해당 연출에 대해 “역겹고 경박한 조롱”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회식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했다.

이번 대회 IOC 대변인을 맡은 안 데스캄프는 기자회견에서 “어떠한 종교 집단에 무례함을 보이려는 의도가 결코 없었다. 반대로 우리는 관용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만약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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