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개최' 홈리스 월드컵 '예비 국대' 11명 합숙 훈련 돌입…난민·지적장애인 등 다양한 구성원

김희준 기자 2024. 7. 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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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홈리스 월드컵 참가를 위한 국가대표 예비선수단 11명이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전국에서 열린 선발전을 통해 엄선된 홈리스 월드컵 예비선수단 11명은 지난 29일 2024 서울 홈리스 월드컵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예비선수단은 합숙을 하며 영화 '홈리스 월드컵'을 시청하고, 서울 문화 탐방을 하는 등 평소 문화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을 선수단을 위한 활동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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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올해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홈리스 월드컵 참가를 위한 국가대표 예비선수단 11명이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전국에서 열린 선발전을 통해 엄선된 홈리스 월드컵 예비선수단 11명은 지난 29일 2024 서울 홈리스 월드컵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서울 강북 아크풋살스타디움 등 서울 각지에서 8월 2일까지 진행되며 이를 통해 정규 국가대표 8명을 선발한다. 그밖에 예비 선수 개념인 리저브팀도 남녀 10명씩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합숙 훈련은 최종 국가대표 선발을 겸해 예비선수단 전원의 멤버십 구축을 목표로 한다. 훈련은 체계적인 전술 훈련과 함께 2인 1조 워밍업 등으로 친밀감을 쌓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서로 등을 맞대는 스트레칭, 패스 및 트래핑 연습 등 2인 1조 훈련을 하는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훈련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예비선수단 구성원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 계획이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예비선수단은 합숙을 하며 영화 '홈리스 월드컵'을 시청하고, 서울 문화 탐방을 하는 등 평소 문화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을 선수단을 위한 활동을 마련했다. 그밖에 훈련 기간 특별한 행사도 계획 중이다.


멤버십 구축은 홈리스 월드컵에서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 중 하나다. 지도자로 4번째 홈리스 월드컵을 준비하는 이한별 감독은 "홈리스 월드컵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관계를 통해 선수들이 힘들 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다른 이들의 관심을 받는 사람이라는 걸 선수들 마음에 심어주고 싶어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 외에 장영훈, 김장군, 송정섭, 정다운 코치도 재능 기부 형식으로 이번 대회 선수단과 함께한다.


예비선수단 구성도 다양해졌다. 지난 대회는 가정 밖 위기 청소년이나 자립준비 청년으로만 대표팀이 꾸려졌는데 이번에는 난민 신청자, 지적장애인 등도 예비선수단에 포함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나이대도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다. 실력은 제각각이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모두가 똑같다. 예비선수단 선발 과정에서 가장 중시했던 것도 실력보다 축구를 향한 열망, 축구를 통해 앞으로 일어서고자 하는 의지였다.


2024 서울 홈리스 월드컵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대회로, 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한양대 서울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9개국, 64개 팀(남자 44팀, 여자 20팀), 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국가대표 출신 이근호가 조직위원장, 한준희 해설위원이 부조직위원장으로 대회를 운영하며 손흥민, 이영표, 지소연 등 전현직 축구선수들이 '패스포홈' 챌린지를 통해 홈리스 월드컵을 알리는 데 도움을 줬다.


사진= 2024 서울 홈리스 월드컵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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