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500만 팔로워 ‘관변 논객’ 후시진 SNS계정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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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관변 논객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차단됐다.
중국 당국은 유리한 여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 후 전 편집장도 그 타깃이 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지난 18일 막을 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 대한 후 전 편집장의 부정확한 논평을 계정 차단의 이유로 추정했다.
후 전 편집장의 계정도 같은 이유에서 차단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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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관변 논객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차단됐다. 중국 당국은 유리한 여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 후 전 편집장도 그 타깃이 된 것으로 보인다.
30일 홍콩 싱타오일보에 따르면 후 전 편집장은 위챗과 웨이보 등의 공식 계정에 지난 27일 마지막 게시글을 올린 이후 새로운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그의 계정에는 29일 규정 위반 신고가 접수돼 새로운 콘텐츠 업로드가 차단됐다는 공지가 떴다.
후 전 편집장은 싱타오일보의 문의에 “개인적으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온라인에 있는 것들만 읽어달라. 이해를 부탁한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지난 18일 막을 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 대한 후 전 편집장의 부정확한 논평을 계정 차단의 이유로 추정했다.
후 전 편집장은 지난 22일 3중전회에서 채택된 ‘결정’에 대해 “2013년 3중전회에선 ‘공유제가 주체’라고 표기됐지만, 이번 ‘결정’엔 등장하지 않는다. 역사적인 변화”라고 언급하며 공유제와 다른 소유제가 동등한 위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언급은 큰 반발을 불러왔다. 일부 네티즌은 “헌법과 당헌을 노골적으로 반대했다” “중앙위의 의도를 왜곡했다”고 비난했다. 공유제는 중국 헌법과 공산당 당규에 명시된 중국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다.
앞서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2일 “여론을 이끌고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올바른 정치적 입장을 고수해야 한다”면서 온라인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혼란과 문제점을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 전 편집장의 계정도 같은 이유에서 차단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후 전 편집장은 2021년 말 은퇴한 후 웨이보와 위챗 등 소셜 미디어에 사회적 쟁점에 대한 글을 거의 매일, 때로는 하루에 2~3개씩 올려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중국제일주의를 추구하는 그의 웨이보 계정 팔로워는 2500만명에 육박한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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