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확률 92.7%' CLE, 계약금 32억원 유망주 포기…토마스 영입 '결단'

배중현 2024. 7. 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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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을 떠나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는 레인 토마스. 게티이미지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높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타선을 보강했다.

30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트레이드를 단행, 외야수 레인 토마스(29)를 영입했다. 토마스의 대가로 내준 선수는 왼손 유망주 알렉스 클레미(19) 유격수 라파엘 라미레스 주니어(19)와 호세 테나(23) 등 3명이다. 테나를 제외한 두 선수는 아직 빅리그 데뷔를 하지 않은 유망주. 핵심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8번으로 지명, 입단 계약금만 230만 달러(32억원)를 안 긴 클레미다.

클레미를 포기했다는 건 그만큼 토마스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걸 의미한다. 토마스는 지난 시즌 28홈런 86타점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77경기 타율 0.253(300타수 76안타) 8홈런 40타점 28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0.331)과 장타율(0.407)을 합한 OPS는 0.738. 기동력은 갖춘 외야수로 트레이드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다. 워싱턴은 딜런 크루스와 제임스 우드 등 토마스와 포지션이 겹치는 외야 유망주가 많아 그를 트레이드 칩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MLB닷컴은 '클리블랜드는 지난 몇 주 동안 상대적으로 침묵을 지키던 중 첫 번째 움직임을 보이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이 아닐 수 있다'며 '가능하다면 선발 투수를 추가해야 한다는 것도 확실히 알고 있다'며 연쇄 트레이드 가능성을 시사했다. 클리블랜드는 30일 기준 64승 42패(승률 0.604)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선두로 2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5.5경기 앞서 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클리블랜드의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은 92.7%에 이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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