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중·러 등 독재정권은 환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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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것이 세계 여러 독재정권에는 희소식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출신의 역사학자·언론인으로 유명한 앤 애플바움은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팟캐스트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때 더 개인적이고 예측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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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것이 세계 여러 독재정권에는 희소식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출신의 역사학자·언론인으로 유명한 앤 애플바움은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팟캐스트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때 더 개인적이고 예측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애플바움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독재 국가들의 공통점은 거래주의(Transactionalism)"라고 했다. 그러면서 독재정권이 있는 국가로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 중국을 짚고 "이들은 모두 서구 민주주의를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국가는 어떤 이데올로기 내지 가치관이 아니다. 대신 이들은 서로 거래한다"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생각하는 방식과 같다"고 주장했다.
애플바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미국 경제보다 개인 이익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예측할 수 없고 주변 사람들의 도전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 애플바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밴스 상원의원이 구상하는 정책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과 같은 일부 사업가 이익에 기반하고 있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들이 펼치는 정책이 관계된 사람들에겐 좋을지 모르지만, 그 외 모든 사람에게는 정말 나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미국 비즈니스 공동체 내에서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했다.
애플바움은 구소련 강제수용소의 역사를 조명한 굴락(Gulag:A History)이라는 저서로 2004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미 진보매체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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