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도가 높고 상호작용을 원하는 아이를 위한 방 [신은경의 ‘내 아이가 자라는 공간 ⑮]

데스크 2024. 7. 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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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을 두려워하고, 혼자서 하는 활동을 좋아하지 않는 8세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무언가를 할 때 엄마와 꼭 같은 공간에 있기를 원해요. 아이를 위해 거실을 서재로 바꾸어 학습을 거실에서 봐주기 시작했고, 도도존을 거실 한 켠에 마련했더니 책을 잘 보기 시작했어요. 책상을 거실에 배치했고, 방에 침대와 장난감 수납장,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두고 싶은데 어떻게 꾸미면 좋을까요? 수면 독립은 아이가 당장 원하지 않아서 싱글침대 2개를 두어야 할 것 같아요."

이 공간에서 아이와 더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낸다면, 어느 날 아이의 방 독립 시기가 다가왔을 때 엄마와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이 있는 이 공간에 애정이 가득해 수면 독립과 방 독립이 더 수월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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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을 두려워하고, 혼자서 하는 활동을 좋아하지 않는 8세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무언가를 할 때 엄마와 꼭 같은 공간에 있기를 원해요. 아이를 위해 거실을 서재로 바꾸어 학습을 거실에서 봐주기 시작했고, 도도존을 거실 한 켠에 마련했더니 책을 잘 보기 시작했어요. 책상을 거실에 배치했고, 방에 침대와 장난감 수납장,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두고 싶은데 어떻게 꾸미면 좋을까요? 수면 독립은 아이가 당장 원하지 않아서 싱글침대 2개를 두어야 할 것 같아요."

상상력이 풍부하고 불안도가 높은 편이며 상호작용을 바라는 8세 아들을 위한 방을 꾸미기 위해 A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수면 분리를 통해 완벽한 아이의 방(침대, 책상, 옷장이 포함된)을 만들어 주고 싶었지만, 아이는 이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에게 방을 분리 해주겠다고 강요하기엔 어린 나이인 것은 사실이다. 나이와 성향을 고려해 볼 때, 아이가 원치 않는다면 굳이 분리할 필요는 없는 시기라는 것이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다. 다만, 아이가 고학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분리를 원치 않을 때는, 과감히 분리를 시도하고 연습해야 한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분리를 시도할 아이를 위한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

방에는 침대와 장난감 수납장, 작은 도도존, 보드게임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이 필요하다. 침대는 의뢰인이 직접 고른 저상형 제품이다. 슈퍼싱글 침대 프레임을 두 개 구매하여, 추후 아이의 수면 독립 시 슈퍼싱글침대 하나는 다른 방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했다. 더블 침대나 퀸 침대를 두면 추후 분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도다미네플레이스@copyright_dodamine place

침대 두 개가 이 방에 들어가려면 문 바로 왼쪽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침대의 한 면이 벽과 맞닿아 있으면 보호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침대 매트리스를 벽 쪽에 붙여두면 우측에 공간이 남는데, 이곳에 책이나 핸드폰 등을 잠시 올려놓는 공간으로 사용해도 좋다. 그리고 침대 옆에 조명과 이동형 북트롤리를 두어보자. 침대에서 잠들기 전 엄마와 함께 잠자리 독서를 습관화하기 좋다.

방문의 정면에 소파와 장난감 수납장을 두고, 이 공간을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자. 그리고 그 옆에 높은 수납장을 두어 아래 칸에는 보드게임을 수납하고 책장의 아래칸은 아이의 책, 위 칸은 엄마의 책을 수납해 보자. 이 방은 아이의 방이기도 하지만 엄마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엄마의 수납공간도 필요하다.

아이가 소파에 앉아서 책을 읽을 때는 북트롤리를 이동하여 이곳이 놀이 공간 겸 독서 공간이 될 수 있게 하고, 아이 등교한 후 엄마 혼자 있는 시간에는 엄마의 책을 가지고 와서 커피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보자.

필자는 아이 방 인테리어와 공간 컨설팅을 주업으로 삼고 있지만, 양육자의 공간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집이라는 공간은 가족이 함께하는 곳인데 어느 순간 아이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보고 만약 그렇다면, 엄마와 아빠의 힐링 공간도 만들어 보길 권한다.

이 독서 공간이 아이의 놀이/독서존이 되기도 하지만 엄마의 힐링 공간이 되길 바란다. 항상 엄마와 함께하길 바라는 아이가 침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면 엄마는 소파에 앉아있고, 아이가 소파에 앉아서 놀고 있다면 엄마는 침대에 앉아 아이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의 방을 의뢰했지만, 생활 패턴을 반영하니 아이와 엄마의 방이 되었다. 이 공간에서 아이와 더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낸다면, 어느 날 아이의 방 독립 시기가 다가왔을 때 엄마와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이 있는 이 공간에 애정이 가득해 수면 독립과 방 독립이 더 수월해질지도 모른다.

자문 플레이올라

신은경 도다미네플레이스 대표 dodamine_plac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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