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이커머스 선정산대출 1584억원…큐텐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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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판매자가 이용한 은행권 선정산대출 규모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e(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업체 대상 선정산대출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1584억1000만원(2261건)이다.
티몬월드·티몬·위메프 등 큐텐그룹 산하 플랫폼 업체의 선정산대출 규모는 총 839억2000만원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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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판매자가 이용한 은행권 선정산대출 규모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e(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업체 대상 선정산대출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1584억1000만원(2261건)이다. SC제일은행이 815억7000만원(166건)을 취급했고, KB국민은행·신한은행의 취급액이 각각 766억3000만원(2081건)과 2억1000만원(14건)에 달했다.
큐텐그룹의 입점업체가 이용한 선정산대출 규모는 전체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커머스 플랫폼별로 보면 티몬월드가 447억4000만원(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쿠팡(330억5000만원·1555건), 티몬(288억1000만원·85건), 위메프(103억7000만원·209건) 등이 뒤를 이었다. 티몬월드·티몬·위메프 등 큐텐그룹 산하 플랫폼 업체의 선정산대출 규모는 총 839억2000만원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선정산대출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금융사로부터 판매대금을 먼저 지급받고 정산일에 대출을 상환하는 금융상품이다. 입점업체가 플랫폼으로부터 정산받기까지 길게는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이런 금융상품을 통해 자금을 먼저 조달해 왔다.
강 의원은 "티몬·위메프는 자본잠식 상태인 플랫폼 업체다. 모회사인 큐텐이 자사 매각과 차입 또는 구영배 대표의 사재 출연으로라도 판매자와 소비자에 대한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며 "티몬·위메프가 상품권과 여행상품 등을 판매해 벌어들인 대금을 판매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채 자금을 다른 용도로 '돌려막기' 한 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금감원은 횡령·배임 혐의를 물어 검찰에 고발 조치를 신속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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