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 수질 더럽다’…남자 철인3종 경기 결국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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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철인 3종(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센강 수질 오염으로 인해 결국 연기됐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세계 철인 3종 경기 협회는 "센강 수질 테스트 결과 경기를 개최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수질 수준"이라며 30일 예정된 남자 개인 철인 3종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1일에도 수질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남자부 및 여자부 경기 모두 예비일인 다음 달 2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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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철인 3종(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센강 수질 오염으로 인해 결국 연기됐다. 일각에선 경기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세계 철인 3종 경기 협회는 “센강 수질 테스트 결과 경기를 개최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수질 수준”이라며 30일 예정된 남자 개인 철인 3종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시간 동안 수질이 개선됐지만 수영 코스의 일부 지점에서 측정된 수치는 허용 한계를 넘어섰다”고 부연했다. 연기된 경기는 31일 예정된 여자부 경기 이후 열리게 된다. 협회는 30일 오전 중에 코치들과 만나 모든 정보와 경기 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개회식이 열린 26일부터 파리에 내린 비로 인해 센강 수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비가 강물에 유입될 경우 대장균 등과 같은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농도를 크게 높이기 때문이다. 실제 수질 검사에서 선수들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져 28일과 29일 선수들의 훈련이 취소된 바 있다.
주최 측은 30일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지만 여전히 수질은 개선되지 않았다.
31일에도 수질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남자부 및 여자부 경기 모두 예비일인 다음 달 2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촉박한 올림픽 일정을 고려했을 때 최종적으로 경기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호주 ABC방송은 “2일까지도 수질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수영 경기는 취소되고 대신 철인 2종(듀애슬론) 경기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센강에서 수영하는 것은 수질 악화로 인해 한 세기 넘게 금지돼 왔다. 이 때문에 파리시는 올림픽을 앞두고 14억 유로(약 2조 1000억원)를 투입해 센강을 정비했습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올림픽 시작 전 센강에서 직접 수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수질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선수들을 중심으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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