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을 끼워주셨어' 프리미어리그, 이젠 '빅 7 체제'다… 빠진 빌라 팬들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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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새 시즌 구도를 빅 6가 아닌 '빅 7'라고 정의했다.
6강도 아니고 7강으로 늘어난 상위권 구도에다 여기 낄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팀들까지, 이 분위기는 PL이 얼마나 어려운 리그인지를 다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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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영국 방송사 '스카이스포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새 시즌 구도를 빅 6가 아닌 '빅 7'라고 정의했다. 원래 6팀에 들었던 토트넘홋스퍼는 당연히 포함됐다. 마지막 일곱 번째 팀이 뉴캐슬유나이티드라는 점에서 현지 팬들은 논쟁 중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뉴캐슬이 PL에서 강팀으로 자리잡으면서 7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 전망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기존 6강으로 규정된 팀은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토트넘이다.
여기에 2023-2024시즌 7위를 기록한 뉴캐슬을 7강에 넣은 것이다. 고작 한 번 7위에 올랐다고 해서 포함된 건 아니다. 뉴캐슬은 앞선 2022-2023시즌 4위에 올랐고, 이를 바탕으로 2023-2024시즌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PL과 병행했다.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역시 자금력이다. 뉴캐슬이 왕년의 위용을 되찾아가는 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의 자금 지원을 받기 때문이다. PL의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하느라 선수 영입에 제동이 걸렸지만, 돈 자체는 무한정 쓸 수 있을 만큼 많다.
다만 이런 평가는 최근 몇 년을 돌아볼 때 뉴캐슬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낸 팀들의 불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당장 지난 시즌 4위로 UCL 진출권을 따낸 애스턴빌라가 있다. 빌라는 2022-2023시즌 도중 부임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지도력과 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그 시즌 7위, 지난 시즌 4위에 올랐다. 뉴캐슬과 두 시즌 평균 성적은 같으면서 최근 1년 반만 놓고 보면 PL 최상위권이다. 잉글랜드 대표 올리 왓킨스를 비롯해 유로 2024 참가 선수도 다수 배출했다. 그밖에 PL 돌풍의 팀을 이야기할 때 빠짐없이 거론되는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웨스트햄유나이티드 등도 7강에 들지 못해 자존심이 상한 팀들이다.
6강도 아니고 7강으로 늘어난 상위권 구도에다 여기 낄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팀들까지, 이 분위기는 PL이 얼마나 어려운 리그인지를 다시 보여준다. 토트넘이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중심의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해도 토트넘보다 더 센 팀이 넷 존재한다면 4강에 들지 못하는 게 지금 상황이다. 조금 잘 해서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많이 잘 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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