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대세…서울 '15억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 20% 돌파

한진주 2024. 7. 30. 1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에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2채가 15억원을 초과하는 물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부의 서울 아파트 매매량과 거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15억 초과 서울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45%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액 대별 거래 비중을 보면 9억 초과~15억 이하가 33.57%로 가장 많고 6억 초과~9억 이하는 26.23%, 15억 초과(20.45%)가 세 번째로 많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15억 초과 매매 거래 비중 20.45%
2006년 집계 이후 20% 돌파는 처음
9억 초과 거래 비중도 54.02%
종부세·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 반영

올해 상반기에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2채가 15억원을 초과하는 물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실거래 집계 공개 이후 20% 이상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서울 반포 일대 아파트 (사진출처=연합뉴스)

30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부의 서울 아파트 매매량과 거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15억 초과 서울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45%를 기록했다.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17.24%)와 하반기(18.44%)에 이어 3개 반기 연속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기 대비 3.21%포인트, 전기 대비 2.01%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액 대별 거래 비중을 보면 9억 초과~15억 이하가 33.57%로 가장 많고 6억 초과~9억 이하는 26.23%, 15억 초과(20.45%)가 세 번째로 많다.

9억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54.02%로 절반을 넘어섰다. 9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20년 하반기 40.14%에서 2022년 하반기 33.28%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상반기 45.27%, 하반기 47.77%까지 상승했다. 규제지역 해제, 과세 완화, 특례보금자리론 시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어난 원인은 강남 3구, 한강 변 등 고가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강남 3구의 15억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은 66.54%에 달했다. 해당 지역에서 매매된 10채 중 6채가 15억원을 넘는 아파트다. 마포·용산·성동구에서 거래된 3채 중 1채(32.07%)는 15억원이 넘는 아파트였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강남 3구와 한강 변 일대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고 있어서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종합부동산세 인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냉각, 공사비 인상 등으로 서울 아파트 신규 분양공급이 부진한 영향도 선호 지역의 공급 희소성을 부각하는 요인이다. 최근 들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공급 감소에 대비해 매수를 서두르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2024년 현재 서울은 준공된 지 30년 초과 아파트 재고 비중이 26%로 4채 중 1채는 정비사업이 가능할 만큼 노후화한 상태"라며 "향후 신축 공급 희소성이 더 큰 곳, 주택시장 경기변동에 대비해 가격 회복 탄력성이 더 높은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