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트엔 사실 3명이 있었다"...전하영에게 패한 이집트 선수, 임신 7개월로 올림픽 도전 [2024 파리]

안희수 2024. 7.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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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펜싱 선수 나다 하페즈가 아이를 가진 몸으로 올림픽 무대를 소화하고 있다. 

하페즈는 펜싱 여자 사르브 개인전을 마친 30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피스트에 두 선수가 올라간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세 명이었다. 나와 경쟁자, 그리고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나의 작은 아이가 있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제목은 '임신 7개월의 올림픽 선수'였다. 

하페즈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다. 32강전에서 미국 엘리자베스 타르타코프스키에 15-13으로 승리했지만, 16강전에서는 한국 선수 전하영에게 7-15로 패했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이 복중 아기와 함께 올림픽에 도전한 하페즈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나와 아기 모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임신이라는 롤러코스터 자체로도 힘든 일이지만, 삶과 운동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싸워야 하는 것이 그랬다"라면서도 "자부심이 내 존재를 가득 채웠다. 힘들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남편 이브라힘, 가족들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감격과 감사 인사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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