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 나와 에펠탑 갔던 브라질선수 결국 집으로 [파리올림픽]

임주형 2024. 7. 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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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브라질 수영 여자 국가대표 선수가 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결국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

29일(현지시간) 복수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브라질 수영 국가대표인 아나 카롤리나 비에이라는 연인 관계인 브라질 수영 남자 국가대표 가브리엘 산투스와 올림픽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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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올림픽위원회, 선수 퇴출 결정
"행동 규범 위반…다른 방법이 없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브라질 수영 여자 국가대표 선수가 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결국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 이 선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광 사진을 올렸다가 덜미를 잡혔다고 한다.

29일(현지시간) 복수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브라질 수영 국가대표인 아나 카롤리나 비에이라는 연인 관계인 브라질 수영 남자 국가대표 가브리엘 산투스와 올림픽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들은 브라질올림픽위원회(BOC)에 징계받았고, 선수촌에서 퇴출당했다.

이들은 감독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선수촌을 벗어났으며, 무단으로 파리 시내를 관광했다고 한다. 관련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가 무단이탈 사실이 탄로 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수영 여자 국가대표 아나 카롤리나 비에이라와 수영 남자 국가대표 가브리에우 산투스. [이미지출처=SNS 캡처]

이런 조치에 대해 BOC는 "비에이라가 무단이탈 외에도 브라질 수영 국가대표팀 위원회가 내린 결정에 무례하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산투스는 경고 처분으로 끝났다고 한다. 브라질 수영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브라질을 위해 일하러 온 것이지, 휴가나 놀러 온 게 아님을 모두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감독은 비에이라의 퇴출 조치에 대해 "기술적인 결정에 대해 너무 성급하게 행동했고, 국가대표로서의 행동 규범도 위반했다. 가장 중요한 경기 집중력을 잃었다"며 "다른 방법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에이라와) 수영장에서 두 번이나 대화를 시도했고, 세 번째 시도도 했지만, 그녀는 변하지 않았다"며 "비에이라가 사용한 단어조차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퇴출당한 비에이라는 앞서 여자 혼계영 400m 출전 순서 결정 과정에서도 다른 동료들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선수는 퇴출 결정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팀 내 괴롭힘을 당했다. 변호사를 통해 정식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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