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확률 0.9%' 토론토, 일본인 투수 기쿠치 보냈다…트레이드 매물로 휴스턴행

배중현 2024. 7. 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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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를 떠나 휴스턴으로 향하는 일본인 투수 기쿠치. 게티이미지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가 유니폼을 바꿔입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트레이드로 기쿠치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CBS스포츠의 짐 보든은 기쿠치의 반대급부로 휴스턴이 오른손 투수 유망주 제이크 블로스(23)를 포함한 패키지를 넘긴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기쿠치는 이달 말로 예정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주요 표적 중 하나였다. MLB 닷컴은 '지난 한 달 동안 트레이드 루머의 무게와 싸웠으며 때로는 힘들었다며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고 기쿠치의 상황을 조명했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포스트시즌(PS) 경쟁에서 일찌감치 멀어졌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29일 기준 토론토의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0.9%에 불과하다.



MLB 6년 차 기쿠치의 통산 성적은 36승 46패 평균자책점 4.72이다. 지난해 빅리그 이후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따냈고 올해도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시즌 성적은 22경기 4승 9패 평균자책점 4.75.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 쌓기에 애를 먹었으나 9이닝당 탈삼진이 10.1개에 이를 정도로 준수한 세부 지표를 유지했다.

기쿠치는 2022년 3월 토론토와 3년, 총액 3600만 달러(497억원) 계약한 상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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