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토트넘에 자리 없는 힐, UCL 출전 팀으로 이적…세 번째 라리가 임대

조효종 기자 2024. 7. 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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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힐이 또 한 번 임대를 떠난다.

토트넘홋스퍼는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힐이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구단 지로나로 임대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힐이 지로나에서 준수한 성적을 내면 완전 이적 가능성이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번 임대 이적을 앞두고 힐은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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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힐(지로나). 지로나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브라이언 힐이 또 한 번 임대를 떠난다.


토트넘홋스퍼는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힐이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구단 지로나로 임대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윙어 힐은 2021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직전 시즌 에이바르 임대 생활을 하는 동안 스페인 라리가 28경기에 출전하면서 주전 도약 가능성을 보여줘 기대를 모았다. 토트넘은 힐을 데려가기 위해 에릭 라멜라에 2,500만 유로(약 374억 원)를 얹은 제안을 건넸다.


그러나 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적응하지 못했다. 피지컬적인 약점이 커 거친 PL에 적합하지 않았다. 감독이 여러 차례 바뀌어 꾸준히 기회가 주어질 상황도 아니었다. 결국 익숙한 무대인 스페인에서 임대를 전전하고 있다. 2021-2022시즌엔 발렌시아, 2022-2023시즌엔 친정팀 세비야로 임대됐다. 그리고 새 시즌엔 지로나로 향하게 됐다.


지로나는 최근 라리가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2022-2023시즌 라리가로 승격해 10위를 차지한 뒤 지난 시즌엔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선두 경쟁을 펼쳤다. 최종 성적은 승점 81로, 아틀레티코마드리드(76)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한다. 임대로 잘 활용했던 브라질 윙어 사비우(사비뉴)가 복귀해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힐에게 맡길 예정이다.


브라이언 힐(당시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힐이 지로나에서 준수한 성적을 내면 완전 이적 가능성이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번 임대 이적을 앞두고 힐은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맺었다. 동행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향후 이적을 염두에 둔 계약이었다. 새 계약에는 이적 허용 조항 1,500만 유로(약 225억 원)가 포함됐다. 지로나가 영입 우선권을 갖는다.


토트넘 선수단과 주요 스태프들은 현재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31일 팀 K리그, 8월 3일 바이에른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갖는다. 힐은 이적을 앞두고 있어 투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진= 지로나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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