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과자, 라면까지…가루쌀 먹거리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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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가루쌀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SPC삼립은 오는 9월 가루쌀을 활용한 와플·스틱빵 등 신제품 4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은 가루쌀을 활용한 만두를 출시했으며 삼양식품은 냉동 군만두와 치킨을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쌀 농가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건강뿐 아니라 맛이나 식감에서 가루쌀 제품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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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가루쌀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산 쌀의 수요가 줄어들자 쌀 가공식품을 적극 육성해 우리 쌀 소비를 늘리겠다는 정부의 정책에 식품업계가 동참하는 모양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존 쌀 과자, 베이커리 제품 외에도 라면과 우유까지 쌀을 활용한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SPC삼립은 오는 9월 가루쌀을 활용한 와플·스틱빵 등 신제품 4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가루쌀을 활용해 미각제빵소 가루쌀 베이커리 2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SPC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루쌀을 활용한 다양한 베이커리 품목을 개발하고 쌀 베이커리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주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에서 국산 가루쌀로 만든 우유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 가루쌀과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배합해 만들었다. 가루쌀 우유는 유당불내증이나 콜레스테롤 증가를 우려하거나 동물복지, 환경보호 등 ESG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설명된다.
쌀가루가 들어간 라면 출시도 활발하다. 농심은 지난달 국산 가루쌀을 함유한 튀기지 않은 건면을 쓴 ‘별미볶음면 매콤찜닭맛’ 판매를 시작했다. 하림은 지난해부터 가루쌀을 원료로 만든 ‘닭육수 쌀라면’ 2종을 생산 중이다. 최근에는 어린이 식품 브랜드인 ‘푸디버디’를 통해 아이들을 위한 미역국 컵 쌀라면도 출시했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은 가루쌀을 활용한 만두를 출시했으며 삼양식품은 냉동 군만두와 치킨을 개발 중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쌀 소비는 1983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56.4㎏로, 1993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가루쌀 재배와 소비를 장려하며 지난 3월부터 ‘가루쌀 제품화 패키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가루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공식품에 많이 쓰이는 가루쌀은 기존 밀가루보다 3배가량 비싸고, 현지 농가에서도 일반 품종 쌀 대신 가루쌀로의 품종 전환이 더디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우선 가루쌀 재배면적을 넓혀 공급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쌀 농가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건강뿐 아니라 맛이나 식감에서 가루쌀 제품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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