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제2의 손흥민? NO" 초장문 분석글 등장…"토트넘에 없는 강점 가졌다"

김환 기자 2024. 7. 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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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18세 유망주 양민혁이 어떤 선수인지 분석한 장문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등장했다. 축구통계매체와 축구분석매체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팬 채널에 출연하기도 하는 맷 헤이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양민혁에 대한 장문의 분석글을 작성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18세 유망주 양민혁이 어떤 선수인지 분석한 장문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등장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옵타' 등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팬 채널인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출연하기도 하는 맷 헤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양민혁에 대한 장문의 분석글을 작성했다.

양민혁은 28일 공식적으로 토트넘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2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원FC로부터 양민혁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양민혁은 K리그 시즌이 끝나고 겨울에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럽축구 시즌으로는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 해당하는 시기다.

현 시점 한국 최고의 유망주이자 K리그1에서 25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페이스로 질주하고 있는 양민혁은 국내 팬들에게는 익숙한 선수지만, 해외 팬들 입장에서는 생소한 유망주다. 그나마 토트넘 팬들은 양민혁이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의 나라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라는 점은 알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18세 유망주 양민혁이 어떤 선수인지 분석한 장문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등장했다. 축구통계매체와 축구분석매체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팬 채널에 출연하기도 하는 맷 헤이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양민혁에 대한 장문의 분석글을 작성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내년부터 양민혁을 만나게 될 팬들을 위해 헤이스가 장문의 분석글을 작성했다. 헤이스는 기본적으로 양민혁이 어떤 선수인지 설명하면서 토트넘 입단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치른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비롯해 포항 스틸러스, 수원FC와의 경기 등을 중심으로 양민혁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전술적 가치 등을 분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헤이스가 바라보는 양민혁은 현재 토트넘에서 뛰는 윙어들에게는 없는 강점을 보유한 선수였다. 헤이스는 양민혁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토트넘의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의 축구에 부합하는 선수라고 결론 지었다.

헤이스는 "이번 시즌 전까지 1군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없었던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1에서 강원이 치른 2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3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데뷔한 양민혁은 강원 역대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데뷔전에서 양민혁의 슈팅이 굴절돼 동료인 이상헌에게 향했고, 이상헌이 골을 넣어 경기 시작 35초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양민혁의 데뷔전부터 언급했다.

이어 "불과 8일 뒤 출전한 경기에서는 전반 1분 만에 득점해 만 17세 10개월의 나이로 K리그1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득점자이자 K리그 역사상 두 번째 세미프로 득점자가 됐다. 지금까지 8골 4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은 12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아 이번 시즌 공동 5위에 해당하는 높은 득점 기여도를 보여주는 중이다"라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18세 유망주 양민혁이 어떤 선수인지 분석한 장문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등장했다. 축구통계매체와 축구분석매체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팬 채널에 출연하기도 하는 맷 헤이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양민혁에 대한 장문의 분석글을 작성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18세 유망주 양민혁이 어떤 선수인지 분석한 장문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등장했다. 축구통계매체와 축구분석매체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팬 채널에 출연하기도 하는 맷 헤이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양민혁에 대한 장문의 분석글을 작성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뒤를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윙어가 될 거라는 기대에서 양민혁에게 '제2의 손흥민'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정작 헤이스는 손흥민과 양민혁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비슷한 점은 빠른 속도의 드리블과 양발을 활용한 슈팅 외에는 없다고 봤다.

헤이스는 "두 선수는 경기장의 다른 위치에서 활동하며, 서로 다른 스타일로 창의성을 발휘한다. 손흥민이 전방에 만들어지는 공간으로 쇄도하는 플레이를 선호한다면, 양민혁은 중앙의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하는 데 뛰어나다. 물론 양민혁은 6월에 3-1로 승리했던 수원FC전처럼 공간이 넓은 상대와의 경기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이스가 바라본 양민혁은 현대적인 윙어였다. 그는 "양민혁은 현대적인 스타일의 윙어다. 양민혁은 왼쪽과 오른쪽에서 뛰었으나, 경기장의 중앙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양민혁은 공을 바로 받는 것도 선호하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적절한 타이밍에 시도하는 침투로 상대 풀백 뒤에서 볼을 받으려고 움직이는 등 다양한 능력들을 보여주는 게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18세 유망주 양민혁이 어떤 선수인지 분석한 장문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등장했다. 축구통계매체와 축구분석매체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팬 채널에 출연하기도 하는 맷 헤이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양민혁에 대한 장문의 분석글을 작성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또 헤이스는 "양민혁의 인상적인 능력 중 하나는 드리블이다. 양민혁은 회전 반경과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선수를 제치고 팀 전체를 위로 끌어올릴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 선수를 등지고 공을 받고, 몇 번의 터치와 움직임을 통해 팀을 전진시킨다"면서 "양민혁의 트레이드 동작은 왼팔로 수비수를 잡고 오른발 바깥쪽으로 공을 터치한 뒤 스피드로 치고 나가는 움직임으로, 이는 여러 팀에게 문제를 만들었다"고 했다.

헤이스가 생각하는 양민혁의 단점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신체조건이었다. 다만 양민혁은 그런 와중에도 왜소한 신체조건을 보유한 선수들과 달리 자신의 몸을 잘 쓸 줄 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헤이스는 "양민혁의 공격 성공률은 작은 체격과 부족한 상체 힘의 영향을 받는다. 수비수가 양민혁의 속도를 따라잡거나 방향을 선점하면 양민혁은 공을 내주는 경우가 많다. 양민혁이 넘어지면서 패스까지 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양민혁의 피지컬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라면서도 "양민혁은 브리안 힐과 달리 자신의 신체조건을 더 잘 활용하고 힐만큼 쉽게 밀리지 않는다"며 양민혁을 칭찬했다.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18세 유망주 양민혁이 어떤 선수인지 분석한 장문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등장했다. 축구통계매체와 축구분석매체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팬 채널에 출연하기도 하는 맷 헤이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양민혁에 대한 장문의 분석글을 작성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헤이스가 꼽은 양민혁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역시 마무리였다. 이번 시즌 8골을 넣은 양민혁은 뛰어난 결정력 외에도 슈팅하기 편하게 공을 터치하는 능력이나 양발을 모두 활용하는 기술 등이 좋은 선수다.

헤이스도 "양민혁이 이번 시즌 넣은 득점들은 그의 다양한 마무리 능력을 증명한다. 3월 광주FC전에서는 공을 받고 박스 바깥쪽에서 파포스트로 감아찼다. 제주전에서는 완벽한 발리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노렸다. 양민혁은 골대를 찾는 법을 아는 선수"라고 했다.

이어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나오고 첫 경기는 전북전이었다. 토트넘 팬들의 시선이 양민혁의 경기력에 집중됐는데, 그는 박스 구석에서 로켓 같은 슈팅을 쏴서 전반전에 팀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 10분에는 김경민의 득점을 도우며 시즌 네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전북전 득점도 언급했다.

다만 헤이스는 "양민혁이 경기에 관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양민혁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포지션을 바꾼 경기에서 이전과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양민혁이 경기에 더 많이 관여할 수 있을 때 강원은 위험한 팀이 되며, 양민혁의 창의성과 다양한 기여를 통해 우위를 만든다"며 양민혁의 경기 기여도에 따라 팀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18세 유망주 양민혁이 어떤 선수인지 분석한 장문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등장했다. 축구통계매체와 축구분석매체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팬 채널에 출연하기도 하는 맷 헤이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양민혁에 대한 장문의 분석글을 작성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18세 유망주 양민혁이 어떤 선수인지 분석한 장문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등장했다. 축구통계매체와 축구분석매체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팬 채널에 출연하기도 하는 맷 헤이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양민혁에 대한 장문의 분석글을 작성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헤이스는 강원이 이번 시즌 윤정환 감독 아래에서 인상적인 팀 단위 압박을 보여주고 있는데, 압박 시퀀스에서 양민혁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헤이스는 양민혁의 압박이 일관적이기 때문에 압박의 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상대에게 쉽게 밀리는 경우와 태클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헤이스는 양민혁이 아직 자신감이 부족하며, 이미 1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지금보다 확실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면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을 거라고 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도 아직까지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결론은 긍정적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18세 유망주 양민혁이 어떤 선수인지 분석한 장문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등장했다. 축구통계매체와 축구분석매체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팬 채널에 출연하기도 하는 맷 헤이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양민혁에 대한 장문의 분석글을 작성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헤이스는 "난 토트넘의 스카우트팀이 양민혁에게 잠재력을 봤고, 양민혁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코치진을 보유했다고 생각한다. 양민혁은 아직 프로 무대에서 25경기만 뛰었고 배워야 할 일들이 많다"며 "양민혁에 대한 기대는 조금 줄여야 한다. 아치 그레이나 루카스 베리발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며, 양민혁이 강원에 재임대된 걸 보면 토트넘도 이렇게 생각한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18세의 어린 선수가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뛰려면 아직 할 일이 많지만, 미래를 위한 계약인 것은 분명하다. 양민혁의 프로필은 '안지볼'에 부합하며, 양민혁은 현재 토트넘의 윙어들이 갖고 있지 않은 강점들을 보유한 선수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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