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단체전 시작…오상욱 2관왕+단체 3연패 도전[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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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를 수확한 펜싱 대표팀이 30일(현지시간)부터 단체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펜싱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2년 런던 올림픽(금 2, 은 1, 동 3)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 두 개 이상을 노린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상대적으로 세계랭킹 순위가 낮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딴 윤지수(31), 개인전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최세빈(24), 전하영(23) 등을 앞세워 이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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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구본길 세 번째 올림픽 金 겨냥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를 수확한 펜싱 대표팀이 30일(현지시간)부터 단체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펜싱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2년 런던 올림픽(금 2, 은 1, 동 3)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 두 개 이상을 노린다.
충분히 추가 금메달을 노릴 수 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단체전 세 개 종목에 출전한다.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와 사브르다. 이 중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에서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 랭킹 1위, 여자 에페 대표팀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랭킹 2위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 세계랭킹은 프랑스-헝가리-우크라이나에 이어 4위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땄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단체전 로테이션에 따라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경기가 없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 구본길(35)과 에이스 오상욱(27)은 사브르 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통산 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다. 구본길은 끝내 올림픽 개인전 메달 소원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단체전 3연패로 유종의 미를 노린다. 구본길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오상욱은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얻었다. 2014년 역대 최초로 고등학생 때 사브르 국가대표가 된 오상욱은 아직 27세에 불과하다. 향후에도 올림픽 출전 기회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이번에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면 김수녕(53·양궁)과 진종오(45·사격)가 보유한 역대 하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4개)에도 도전할 수 있다.
오상욱은 개인전 금메달을 얻은 만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단체전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욱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전 세계랭킹 1위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하지만 당시 8강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세계랭킹 4위로 출전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후 8시30분에 세계랭킹 10위 캐나다를 상대로 8강 경기를 한다. 이길 경우 같은 날 오후 10시50분에 프랑스(4위)-이집트(6위)전의 승자와 4강 경기를 한다.
여자 에페 대표팀이 하루 먼저 먼저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30분 세계랭킹 9위인 프랑스와 8강 경기를 한다. 이기면 10시50분에 폴란드(3위)-미국(6위)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2012 런던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잇달아 결승에서 졌다. 이번에는 기필코 금메달의 한을 풀려 한다. 세대교체가 이뤄진 남자 사브르 대표팀과 달리 여자 에페 대표팀은 강영미(39) 최인정(34), 송세라(31) 이혜인(29) 등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멤버들이 이번 올림픽에도 출전한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상대적으로 세계랭킹 순위가 낮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딴 윤지수(31), 개인전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최세빈(24), 전하영(23) 등을 앞세워 이변에 도전한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내달 3일 가장 늦게 경기를 한다. 8강에서 랭킹 5위 미국을 상대한다. 이길 경우 프랑스(1위)-알제리(7위)전의 승자와 맞붙는다.
펜싱 대표팀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에서 모두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당시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대표팀이 금메달,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동메달을 땄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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