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U19 대표팀 훈련 참관으로 공식행보 돌입… '연령별 대표팀간 연계 강화' 이 의미였나

김정용 기자 2024. 7. 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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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본인이 맡은 팀을 소집하기에 앞서 U19 대표팀 훈련을 참관한다.

홍 감독은 오랫동안 고사할 뜻을 밝혀 온 국가대표 감독직을 돌연 수락한 이유에 대해 축구협회 기술철학과 연령별 대표팀 연계성 강화를 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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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본인이 맡은 팀을 소집하기에 앞서 U19 대표팀 훈련을 참관한다. 부임의 명분 중 하나였던 연령별 대표팀간 연계성 강화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 이튿날인 30일 '홍 감독이 31일 오후 부산 기장군에서 진행되는 U19 대표팀과 울산대의 연습경기를 참관한다. 이를 시작으로 국내 공식행보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오랫동안 고사할 뜻을 밝혀 온 국가대표 감독직을 돌연 수락한 이유에 대해 축구협회 기술철학과 연령별 대표팀 연계성 강화를 든 바 있다. 앞선 기자회견에서도 "나는 연령별 대표팀 감독과 전무이사를 거쳤다. 이 점에서 전략 수립이 대표팀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배웠다. 현장에서 K리그의 중요성도 경험했다.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K리그와 동반성장하는 대표팀을 꾸려갈 것이다. 젊은 유망주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이야기할 때도 "이임생 기술이사가 말한 건 아까 말씀드린대로 한국축구 기술철학 MIK였다. 그리고 연령별 대표팀의 연계성이었다. 이에 대해 내게 이야기했다"며 축구협회가 이 역할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음을 밝힌 바 있다.


홍 감독은 최근 축구협회가 발표한 기술철학 MIK(Made In Korea)에 따라 연령별 대표팀과 연계성을 강화하겠다며, 구체적으로는 연령별 대표팀간 전술의 일관성을 부여하면서 뛰어난 저연령대 선수가 월반했을 때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저연령대 선수가 월반한 뒤에도 기존 청소년 대표팀까지 모두 소화한다면 과거 사례처럼 혹사논란이 일 수 있으니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 감독은 부임 후 첫 일정으로 국내가 아닌 해외로 떠나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새 A대표팀 코치 선임을 위한 면접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세 그룹의 후보들을 만났으며, 1순위부터 축구협회가 협상 중인 상태다. 국내 코치들도 윤곽은 나왔지만 해외 코치 선임과 더불어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A대표팀 코칭 스태프가 다 정해지지도 않은 가운데 연령별 대표팀부터 확인하겠다며 '공약'대로의 행보를 시작한 셈이다.


한편 축구협회는 홍 감독 선임 과정이 도화선 역할을 하면서 기존의 여러 비판요소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스포츠윤리위원회의 홍 감독 선임 공정성 조사, 최근 국민청원으로 비롯된 국회에 대한 문제제기 등 여러 방향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논란의 상당 부분이 홍 감독 선임과 결부돼 있기 때문에 그도 조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축구협회와 이야기나눈 건 없다. 축구협회와 문체부의 관계고, 협회는 나름대로 소명하지 않겠냐"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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