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국, 'EBS법 개정안 강행' 野에 "상식 안 통하면 국민이 동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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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6일간 진행된 방송 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30일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의 마지막 발언으로 끝났다.
방송 4법을 밀어붙인 더불어민주당 등 거야에 대해 정 의원은 "힘으로 밀어붙여도 상식이 통하지 않으면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12시 26분께부터 8시44분까지 8시간18분간 국회에서 열린 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마지막 주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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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민주주의·탄핵 정의 읽으며 野비판
5박6일간 진행된 방송 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30일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의 마지막 발언으로 끝났다. 방송 4법을 밀어붙인 더불어민주당 등 거야에 대해 정 의원은 "힘으로 밀어붙여도 상식이 통하지 않으면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12시 26분께부터 8시44분까지 8시간18분간 국회에서 열린 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마지막 주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출신인 정 의원은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 펼쳐든 뒤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태도' 부분을 읽으며 민주주의에 필요한 양보와 타협, 관용, 비판적 태도가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방송 4법 발의·처리와 관련해 여당인 국민의힘과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정 의원은 "양보와 타협은 '상대방과 서로 어떤 일을 배려하고 협의하는 일이다. 입장이 맞설 때 양보와 타협으로 각자의 입장을 조정해 갈등을 풀어야 한다. 나와 다른 의견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태도다. 사람들은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으며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교과서 내용을 읽고 "'우리는 192석 가지고 있으니 108석 가진 너희는 입 닫고 있으라'는 태도는 정말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방송 4법 관련한 내용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탄핵에 대해서도 교과서에 나온 탄핵이라는 용어 근거로 "법률이나 헌법 위반했을 때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교육방송공사법 무제한 토론이 24시간을 지난 8시33분 정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연장을 요청했고, 우 의장도 이에 "마지막 토론자니까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이어 우 의장이 "밤새 좋은 토론을 해준 정 의원에게 박수를 쳐달라"고 하자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야당에서도 박수가 나왔다.
한편 정 의원에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역대 최장시간인 13시간12분간 필리버스터를 통해 "공정한 언론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명목하에 민주당이 노골적으로 언론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교육의 가치와 희망을 전하는 EBS만큼은 정치적 투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딩동댕 유치원, 뽀롱뽀롱 뽀로로, 펭TV, 지식채널e 등으로 구성된 편성표를 보더라도 EBS는 KBS·MBC와는 달리 교육 전문방송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EBS의 공영방송 가치를 이야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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